중국 축구대표팀이 또 다시 첫 승에 실패했다. 홈에서 카타르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중국은 15일 중국 쿤밍의 쿤밍 투오동 스포츠 센터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 홈경기서 카타르와 0-0으로 비겼다.
중국은 우레이와 장시저가 공격을 이끌었다. 정즈와 황보원은 중원을 구축했다. 펑샤오팅과 장린펑은 뒷마당을 지켰다. 카타르는 우루과이 귀화 공격수 세바스티안 소리아를 앞세워 중국의 골문을 조준했다.
중국은 전반을 0-0으로 마감하며 후반을 기약했다. 가오린과 위다바오 등을 투입하며 골을 노렸지만 결국 소득을 올리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중국은 이날 무승부로 2무 3패(승점 2), 꼴찌에 머무르며 최종예선 통과가 힘들어졌다.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2위 한국(승점 10)과는 승점 8,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는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9)과는 승점 7 차이다. 남은 5경기서 뒤집기 힘든 격차다.
첫 승은 요원했다. 중국은 한국과 1차전서 2-3으로 석패한 뒤 안방에서 열린 이란과 2차전서 0-0으로 비겼다. 시리아와 홈 3차전서 0-1 충격패, 우즈베키스탄과 원정 4차전서 0-2 완패를 당한 뒤 가오홍보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중국은 카타르전을 앞두고 2006 독일 월드컵서 우승을 이끌었던 마르첼로 리피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달라진 것은 없었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