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애플, 디자인 20년 책으로 출간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11.15 22: 15

'스티브 잡스를 위해...'
애플이 15일(한국시간) 신간 도서 출간을 발표해 관심을 모았다. 
애플에 따르면 이 책은 애플 제품들의 현재와 과거를 담은 450장의 사진으로 구성, 애플 디자인의 2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Designed by Apple in California'는 1998년 출시된 '아이맥'부터 2015년 출시된 '애플 펜슬'까지의 다양한 제품을 담고 있다. 또 지난 20여년 간의 혁신을 위해 애플 디자인 팀에서 사용한 소재와 기술에 대한 내용도 기록하고 있다.
이 책은 16일부터 한국을 비롯해 미국, 호주, 프랑스, 독일, 홍콩, 일본, 대한민국, 대만, 영국의 애플 홈페이지를 통해 판매된다. 특수 가공하고, 은빛 무광 도금 가장자리를 더해 주문 제작 염색된 종이에 인쇄됐고 8색 분해와 로우 고스트 잉크가 사용됐다. 또 리넨으로 철한 두꺼운 표지의 이번 도서는 8년이라는 기간 동안 제작됐다. 크기는 소형과 대형, 두 가지이며 가격은 각각 24만 9000원, 39만 9000원이다.
이 책에 포함된 모든 제품들은 많은 다른 그룹들이 깊이 있고 긴밀하게 협력한 결과물이라고 애플은 강조하고 있다. 사진 작가인 앤드류 주커맨(Andrew Zuckerman)이 의도적으로 스페어 스타일(spare style)로 촬영한 450장의 사진은 Apple의 디자인 과정과 완제품을 보여준다.
애플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 조니 아이브는 “순수하게 인류를 위해 무언가 위대한 것을 만들려는 노력은 초창기부터 스티브가 품고 있던 동기로, 이는 지금도 애플이 미래를 향해 나아감에 있어 이상이자 목표로 자리잡고 있다”며 애플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였던 고(故) 스티브 잡스를 기렸다.
이어 아이브는 “이번 도서는 우리 팀이 수년 간 디자인한 제품을 한 곳에 모으기 위해 기획되었다. 우리는 이번 도서가 디자인 분야를 공부하는 모든 학생들을 위한 좋은 자료로 사용되어지길 바라며, 동시에 우리의 제품이 어떻게, 그리고 왜 만들어 졌는지에 대한 이해를 돕는 자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 아이브는 책 서문에서 "이 책은 디자인 도서이긴 하지만 디자인 팀이나 창작 과정, 또는 제품 개발에 대한 책은 아니다. 이 책은 우리의 업무에 대한 객관적 묘사를 통해 우리가 누구인지를 보여준다. 우리가 일하는 방법과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치, 우리가 몰두하는 것들, 그리고 우리의 목표를 보여주죠. 우리는 늘 우리가 하는 말보다는 우리가 하는 것들에 의해 정의내려지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는 크고 작은 성공을 경험하며 사용하기 쉬워 보이는 무언가를 규정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간단하고 일관성이 있으면서도 꼭 사용해야만 해서 다른 어떤 합리적 대안을 찾을 수 없는 무언가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라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
[사진] 애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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