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무패를 달리던 선두 사우디아라비아를 제물로 4경기 연속 무패가도를 질주했다.
일본은 15일 오후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5차전서 전반 기요타케의 페널티킥 선제골과 후반 하라구치의 추가골에 힘입어 사우디아라비아를 2-1로 제압했다.
1차전 역전패 뒤 4경기서 3승 1무를 거둔 일본은 승점 10을 기록, 1위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0)에 골득실 뒤진 2위로 뛰어 올랐다. 3위 호주(승점 8)의 태국전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지만 '난적' 사우디아라비아를 잡는 성과를 올렸다.
일본은 주축 자원인 혼다 케이스케(AC 밀란)와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를 과감하게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일본은 오사코 유야(FC쾰른)를 필두로 하라구치 겐키(헤르타 베를린) 기요타케 히로시(세비야) 구보 유야(영 보이즈)가 앞선을 형성했다.
야마구치 호타루(세레소 오사카)와 하세베 마코토(프랑크푸르트)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나카토모 유토(인터 밀란) 모리시게 마사토(FC도쿄) 요시다 마야(사우스햄튼) 사카이 히로키(마르세유)가 백포라인을 형성했고, 니시카와 슈사쿠(우라와 레즈)가 골문을 맡았다.
일본은 전반 4분 기요타케의 프리킥 크로스를 요시다가 머리에 맞혔지만 윗그물을 때렸다. 전반 중반엔 알 샬라위에게 슈팅을 내줬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일본은 이어진 역습 찬스서 오사코가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등진 뒤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쿠보의 회심의 오른발 슈팅은 수비 발에 막혔다.
일본은 전반 39분 오사코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오른발 슛이 허공을 갈랐다. 하라구치의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슈팅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일본은 전반 45분 기어코 선제골을 뽑아냈다. 사우디아라비아 선수가 기요타케의 슈팅을 막아내려다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 기요타게가 가볍게 밀어넣으며 1-0으로 앞섰다.
일본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구보를 빼고 혼다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일본은 후반 19분 하라구치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에 막혔다.
일본은 후반 29분 코너킥 찬스서 오사코의 헤딩 패스를 요시다가 바이시클 킥으로 마무리했지만 무산됐다. 4분 뒤 혼다의 강력한 왼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기어코 후반 36분 하라구치가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일본은 후반 45분 오마르 하사위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리드를 끝까지 잘 지키며 승리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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