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낭만닥터' 진경x임원희, 시선강탈 美친 조연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1.15 13: 50

"2번 창구로 가세요"
주연 못지않은 존재감이 여기 있다. SBS 월화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 속 임원희와 진경이 주인공이다. 독특한 캐릭터 설정으로 시청자들에게 뜻밖의 웃음을 선사하는가 하면 반전 이미지로 묘한 긴장감까지 안기는 '매력 부자들'이다. 
지난 7일 첫 방송된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와 젊은 의사 강동주-윤서정의 성장 의학 드라마다. 주연배우들의 멋진 연기와 LTE급 몰아치는 전개로 시작부터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확보했다. 

여기에서 임원희는 돌담병원 행정실장 장기태로 분하고 있다. 강동주(유연석 분)가 처음 돌담병원에 전근왔을 때 바로 옆에 있는 1번 창구와 2번 창구를 번갈아 가면서 입퇴원 수속 민원 처리를 하는 허당기는 귀엽기만 했다. 
진경은 뚝심 있고 의리 있는, 게다가 간호사로서 사명감까지 가진 돌담병원 무적철인 간호부장 오명심을 맡았다. 강동주가 수술실에서 그를 보며 "어시하는 간호사는 집도의의 다음 동작을 미리 알고 어시한다"고 감탄할 정도로 실력파다. 
두 사람 만큼 '시선강탈' 캐릭터도 없다. 의학 드라마인 만큼 연일 벌어지는 사건과 인물들 갈등이 '낭만닥터 김사부'를 가득 채우고 있는데 그나마 시청자들이 긴장을 풀게 만드는 건 진경과 임원희의 몫이 8할이다. 
오명심은 여운영(김홍파 분) 원장과 김사부(한석규 분)를 장악하는 유일한 인물. 무심한 표정으로도 카리스마를 제대로 뿜어내는 매력녀다. 장기태는 병원의 부흥을 위해 힘쓰지만 어쩐지 2% 부족한 카리스마의 소유자다. 특유의 성우톤 어투가 웃음 포인트. 
진경이 연기하는 오명심과 임원희 표 장기태는 이 드라마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감초 캐릭터다. 버릴 것 하나 없는 캐릭터가 풍년인 '낭만닥터 김사부'다. /comet568@osen.co.kr
[사진] '낭만닥터 김사부'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