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룡 오디션 'K팝스타', 시즌 6 방송의 의미 [K팝6 커밍순①]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6.11.20 07: 50

‘K팝스타’가 여섯 번째 시즌을 맞는다. 2011년부터 시작된 이 오디션 프로그램은 그간 수없이 등장하고 사라진 오디션 프로그램들 속에서 살아남아 6년째 이어가고 있다.
오늘(20일) 시작되는 SBS ‘K팝스타 시즌6’의 ‘더 라스트 찬스’라는 부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Mnet ‘슈퍼스타K’와 오랜 시간 오디션 프로그램의 명맥을 이어온 ‘K팝스타’가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것.
‘K팝스타’는 무려 6년이나 방송을 이어가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슈퍼스타K’를 시작으로 MBC ‘위대한 탄생’, KBS 2TV ‘탑밴드’, Mnet ‘보이스 오브 코리아’ 등 여러 방송사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을 시도했지만 지상파에서 ‘K팝스타’가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K팝스타’는 그동안 높은 화제성과 시청률 두 자릿수 유지하며 SBS 일요일 예능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는데 이처럼 6년 동안 꾸준히 사랑을 받으며 지상파 유일의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기록된 데는 이유가 있다.
대부분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매번 출연자나 연출 때문에 논란에 휩싸이거나 비난을 받는데 ‘K팝스타’는 참가자들의 오디션에 집중, ‘악마의 편집’ 없이 이끌며 논란 없이 순항했다.
오디션 프로그램들이 일명 ‘사연팔이’로 화제를 불러 모았던 데에 반해 ‘K팝스타’는 사연보다는 참가자들의 실력과 노래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가능성을 지닌 원석을 찾아내 가공해 나가며 ‘K팝스타’를 탄생시키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또한 포맷도 하나의 인기요인이다. 국내 굴지의 기획사 3사 대표들이 직접 신인 발굴에 나서고 이들이 참가자들을 트레이닝 시켜 참가자들을 성장시키는 과정이 시즌6까지 온 비결이다.
YG 양현석 대표와 JYP 박진영 수장, 그리고 안테나뮤직 유희열 대표가 참가자들과 마주해 그들의 실력을 확인하고 평가하고 입상자에게 3사 스카우트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K팝스타’의 가장 큰 이유다. 기획사 대표들이 직접 나서 트레이닝 시키면서 ‘K팝스타’ 발굴도 효과적으로 이뤄졌다. 이에 이하이를 비롯해 악동뮤지션, 백아연, 박지민, 샘김, 이진아, 권진아, 버나드박, 위너의 이승훈, 이천원, 짜리몽땅, 케이티김, 정승환, 윤현상 등 수많은 뮤지션이 탄생했다.
이제 ‘K팝스타’는 마지막 시즌6에서 새로운 룰을 적용해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자격을 없애고 YG, JYP, 안테나가 우승자를 공동으로 프로듀싱하며 데뷔 무대를 함께 준비한다.
기존에는 참가자격이 데뷔를 안 한 사람들에게만 적용됐지만 이번에는 소속사 연습생뿐 아니라 데뷔를 했지만 빛을 보지 못한 기존 가수들도 참가할 수 있는 룰을 추가했다. 때문에 더 많은 실력자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세 기획사에서 우승자를 공동 프로듀싱, 우승자는 이들 기획사의 장점을 모두 경험하고 역대 최고의 데뷔 무대를 치룰 수 있게 됐다.
그야말로 파격적이다. 두 가지 새로운 룰은 ‘역대급’ 우승자를 탄생시킬 것으로 보인다. 과감한 시도를 하는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며 막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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