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프리뷰]‘신비한 동물사전’, ‘해리포터’ 아성 이을까
OSEN 김성현 기자
발행 2016.11.15 10: 25

[OSEN= 김성현 인턴기자]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이 베일을 벗는다.
15일 오전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CGV 왕십리점에서는 ‘해리포터’ 시리즈의 스핀오프 영화인 ‘신비한 동물사전’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많은 관객들이 ‘신비한 동물사전’을 기대하는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해리포터’ 시리즈 때문일 터. 워낙 골수 관객이 많았던 작품이었기에 ‘신비한 동물사전’이 해리포터의 아성을 이어가는 또 다른 명작이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신비한 동물사전’은 해리포터가 태어나기 수십년전, 1926년을 배경으로 한다. 신비한 동물을 찾아 머나먼 나라로 여행을 떠났던 뉴트 스캐맨더(에디 레드메인 분)가 뉴욕에 도착하고 소중한 동물들이 가방에서 도망치면서 노마지(머글의 미국식 표현) 사이에서 눈속임을 하고 있는 마법세계가 노출될 위험에 처하는 이야기다.
해리포터 시리즈와는 완전히 다른 시간과 장소가 담겨있지만, ‘신비한 동물사전’이 훗날 해리포터가 호그와트 마법학교에서 쓰는 교과서라는 점에서 해리포터와 연결 관계를 갖는다.
‘신비한 동물사전’에는 ‘해리포터’를 연상케 하는 많은 요소들이 있다. ‘해리포터’에서 해리, 헤르미온드, 론 위즐리삼총사가 있었다면, ‘신비한 동물사전’에는 이를 이을 사총사가 있다. 주인공 뉴트 스캐맨더를 비롯한 마녀 티나 골드스틴(캐서린 워터슨 분), 그의 여동생 퀴니 골드스틴(앨리슨 수돌 분), 그리고 최초로 마법사가 아닌 노마지 제이콤 코왈스키(댄 포글러 분)다. ‘해리포터’와 마찬가지로 인물들 사이의 관계가 극을 이끌어 나간다. 영화가 진행되면서 점차 강화되는 동지애가 이야기의 핵심이 될 예정이다.
또 다른 공통점은 악역 캐릭터다. ‘해리포터’에서 그 누구도 이름을 말해선 안 되는 볼드모트가 있었다면, ‘신비한 동물사전’에는 그린델왈드라는 강력한 마법사가 있다. 이 마법사는 무정부주의자로 마법사라 우월한 인종이라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얼마 동안 자취를 드러내지 않았지만, 지지자를 모아왔다는 점에서 볼드모트와 비슷하다. 극에서는 그린델왈드가 주창하는 반 머글 혹은 반 노마지 감정이 점차 영향력을 발휘하게 된다.
‘신비한 동물사전’은 이런 요소에 상상력의 끝판왕이라고 할 수 있는 신비한 동물들이 더해져 이 영화만의 재미를 선사한다. 실제 동물의 왕국처럼 포유류와 조류부터 파충류, 곤충까지 모든 종을 망라한 신비한 동물들이 극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해리포터’ 시리즈과 비슷한 듯 다른 ‘신비한 동물사전’이 전작의 아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신비한 동물사전’은 오는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coz306@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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