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KeSPA컵] 진에어, '소환-테디' 활약에 '쿠잔' 마무리!...1-1 타이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11.14 21: 41

‘의적’ 진에어의 면모가 되살아났다. 1세트를 다소 허무하게 내줬던 진에어가 살아난 ‘소환’ 김준영과 ‘테디’ 박진성을 앞세워 2세트 승리를 거뒀다.
진에어가 14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그오브레전드 케스파컵’ 8강서 ROX를 상대로 2세트를 승리,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진종인’의 높은 커튼콜 적중률이 빛난 첫 전투였다. ‘고릴라’ 강범현의 미스포츈과 ‘프레이’ 김종인의 진이 라인전 딜 교환에서 우위를 점하자 ‘피넛’ 한왕호의 리신이 때맞춰 봇을 기습했다. 리신에 호응해 궁극기 ‘커튼콜’을 개시한 김종인은 정확한 스킬샷을 자랑하며 2킬을 챙겼다. 뒤늦게 지원 온 ‘윙드’ 박태진의 엘리스 역시 발빠른 ‘크라이’ 해성민 신드라에게 마무리됐다.

이전 전투에서 진에어 봇 듀오의 점멸을 소모시킨 ROX는 재차 봇을 기습해 추가 킬을 만들어내고, 바다 드래곤까지 챙겼다.
진에어도 반격의 칼을 뽑아 들었다. 잠복 플레이로 미스포춘을 잘라낸 진에어는 홀로 남은 진 역시 타워 다이브로 잡아냈다. 드래곤 앞 한타에서도 승자는 진에어였다. ROX가 ‘쿠잔’ 이성혁의 리산드라를 먼저 노렸지만,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갔고 오히려 순간이동을 깊숙이 탄 ‘스멥’ 송경호의 럼블이 잡혔다. 빨려 들어간 신드라와 진까지 잡아낸 진에어는 바다 드래곤까지 획득하며 글로벌 골드를 역전했다.
기세를 탄 진에어는 강팀을 잡아내는 의적의 면모를 서서히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자이라를 마무리하려고 깊숙이 들어온 리신을 잘라냈고, 시야에 체크된 럼블의 잠복 플레이를 받아 쳐 나머지 인원을 모두 잡아냈다. ‘테디’ 박진성 바루스의 정교한 Q ‘꿰뚫는 화살’ 적중률이 빛났다.
ROX가 순간 화력을 집중해 엘리스를 잘라냈다. 진에어는 수적 열세에 몰렸지만, ‘소환’ 김준영 에코가 도주기가 없는 진의 발을 완벽히 묶으며 역으로 진에어가 한타를 승리했다. 그 사이 리산드라는 탑 2차 타워를 철거했다. 일방적인 진에어의 이득이었다.
바론 버프까지 두른 진에어는 에코를 봇으로 돌리고 미드를 압박했다. 리신이 궁극기 토스를 노리고 과감히 진입했지만, 바루스가 빠른 점멸로 뒤로 피했고 그대로 리신이 잡혔다. ROX는 연달아 럼블이 잡히며 위기에 놓였지만, 진에어에게도 체력 손실을 크게 입히며 억제기는 지켰다.
다시 미드로 진격한 진에어는 에코와 리산드라의 환상적인 진입으로 진을 순식간에 녹였고, 연달아 리신과 미스포춘, 신드라까지 잡아냈다. 체력을 많이 잃은 진에어는 한 턴 물러나 정비를 택했다.
정비 후 탑으로 향한 진에어는 리신과 에코를 교환했다. ROX의 집중력 있는 궁극기 연계가 좋았다. 하지만 그 사이 미드와 봇에서 밀려오는 슈퍼 미니언이 ROX의 하나 남은 쌍둥이 타워를 부쉈다.
과감히 바론을 택한 진에어. ROX의 선전에 바루스와 에코가 잡히며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리산드라가 마지막 영웅이 됐다. 리산드라는 엘리스, 자이라와 함께 바론을 치는 ROX의 뒤를 덮쳐 에이스를 띄웠고, 그대로 미드로 향해 넥서스를 파괴했다. /yj01@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