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KeSPA컵] '벵기' 배성웅 "내 플레이는 7점...바론 스틸 아쉬워"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11.14 19: 22

 “이번 경기는 개인적으로 10점 만점에 7점을 주고 싶다. 바론 스틸과 두 번 정도 잘린 게 아쉬워 3점을 깎았다.”
SK텔레콤이 14일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그오브레전드 케스파컵’ 8강전서 MVP를 꺾고 4강 진출 티켓을 꿰찼다.
‘벵기’ 배성웅은 “부산에 가게 돼 감회가 남다르다. 지난 시즌에 부산서 열린 4강에서 떨어졌는데 그때 생각이 난다”고 승리 후 소감을 밝혔다.

롤드컵 이후 처음으로 경기에 임한 배성웅은 “오랜 만에 경기라 긴장됐다. 롤드컵 때와는 다른 느낌이었다”며 “개인적으로 10점 만점에 7점을 주고 싶다. 바론 스틸 당한 것과 두 번 정도 잘린 게 생각나 3점을 깎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1세트 깜짝 등장한 갈리오에 대해서는 “상혁이가 오래 전부터 준비한 카드인데 이제야 쓰게 됐다”며 “궁극기의 장점을 잘 살렸어야 했는데 연습 때보다는 잘 안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배성웅은 리신을 플레이 한 1세트에서 궁극기 ‘용의 분노’로 다인 에어본을 적중시키며 위기를 탈출, 역으로 선취점을 챙기는 명장면을 연출했다. 이에 대해 배성웅은 “위험할 만한 상황이었는데 상대가 너무 정직하게 통로를 타고 왔다. 그래서 (궁극기로) 찼는데 챔피언이 너무 높이 떠서 놀랐다”고 웃음지었다.
미국에서 열렸던 롤드컵은 재미있었냐고 묻자 “너무 고되고 힘든 여정이었다. 다시 하라고 하면 못할 것 같다”며 투정 어린 소감을 전했다. 화제를 모았던 니달리에 대해서는 “좋은 챔피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오랫동안 조금씩 연습했다”고 말했다.
신인 선수들이 합류한 팀 분위기에 대해 묻자 “처음 데뷔한 친구들도 있어 열심히 하는 분위기다. 풋풋한 것 같아 보기 좋다”고 잔뼈 굵은 선배의 모습도 비쳤다. 기대되는 선수는 누구냐는 질문에는 “셋 다 잘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회 때 잘하는 건 다르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봐야 될 것 같다”고 조심스러움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배성웅은 “부산 가서 잘 하고 오겠다”고 쿨한 웃음을 지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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