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두대 매치 임하는 구자철, "냉정하게, 전투적으로"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11.14 16: 13

"냉정하고 전투적으로 임해야 한다".
오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과 5차전 홈경기는 최근 한국 축구 대표팀의 어떤 경기보다 중요하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 티켓 획득에 있어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은 2승 1무 1패(승점 7)로 3위에 기록돼 있다. 우즈베키스탄(3승 1패)은 한국보다 승점 2점이 많은 9점으로 2위에 위치해 있다. 한국은 이날 경기서 우즈베키스탄을 잡지 못할 경우 2위 싸움에서 열세에 처하게 된다.

선수들도 우즈베키스탄전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14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은 "우즈베키스탄전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선수들도 승점 2점이 뒤처져 있다는 것을 안다. 게다가 홈경기다. 승점 3점을 획득해야 러시아로 가는 길이 쉬울 것이다"고 말했다.
지난 달 이란전 패배로 침체됐던 분위기를 캐나타전에서의 승리로 반전시킨 것은 호재다.
구자철은 "캐나다전에서 자신감을 찾았다. 물론 최종예선과 친선경기를 비교하는 건 힘들다"며 "단두대 매치다. 일대일 싸움에서 지면 어렵다. 모두가 일대일 싸움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 모든 역량을 보여야 한다. 그러면서도 냉정하고 전투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역대 전적에서 9승 3무 1패로 크게 앞서고 있다. 1994년에 당한 이후 패배가 없다.
하지만 구자철은 과거 전적에 대해 개의치 않았다. 그는 "(우리가) 심리적인 압박감을 즐기는지, 혹은 부담이 있는지가 중요하다. 우즈베키스탄에는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다. 우리는 좀 더 신중하게 다가가야 한다"며 "내일 경기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 좀 더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파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