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현장]천송이 잊어라, ‘푸른 바다’ 전지현은 인어니까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16.11.14 16: 13

[OSEN=지민경 인턴기자] 전지현이 아름다운 인어로 돌아왔다. ‘별그대’의 천송이는 없었다. 전지현은 더욱 아름다워진 비주얼과 연기력으로 또 한 번의 ‘전지현 신드롬’을 예고하고 있다.
14일 오후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SBS 새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제작발표회에는 전지현, 이민호, 성동일, 이희준, 신혜선, 신원호를 비롯한 출연 배우들과 진혁 PD가 참석했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멸종직전인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가 도시의 천재 사기꾼을 만나 육지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사건들을 통해 웃음과 재미를 안길 판타지 로맨스다. 오는 16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 된다.

이날 처음으로 공개된 시사 영상에서는 과거 김담령(이민호 분)과 인어(전지현 분)의 만남과 현재 지중해의 바다에서 다시 만난 허준재(이민호 분)와 인어의 모습이 그려졌다. 푸른 바다와 아름다운 지중해 풍경이 어우러진 화려한 영상미가 돋보였다.
전지현은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로 변신해 바다에서 처음으로 육지에 올라와 인간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좌충우돌 하는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지현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인어 심청 역을 맡았다. 박지은 작가와 다시 한 번 만나 좋은 작품으로 인사를 드린다. 인어는 어떻게 보면 신비롭고 상상만으로도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는데 사랑스럽고 현대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출산 후 복귀작인데 힘든 점은 없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지현은 “설레는 작업이었고 신선한 캐릭터이긴 하지만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며 솔직한 답변을 전했다. 이어 전지현은 “운동신경이 있는 편이라 몸으로 표현하는 것은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인어 역을 하면서 체력적인 면에서 한계에 많이 부딪혔다. 그래서 이제 물이나 불 같은 특정 직업에 관한 캐릭터는 다시는 맡지 않겠다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화면 속의 모습을 보면 후회는 없다”고 밝혔다.
처음으로 연기하는 인어 비주얼에 대해서는 “이 작품의 관건이라고 생각했다. 의상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 많은 스텝들이 고민해서 지금의 인어 비주얼이 나왔다. 많은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답했다.
이민호와의 연기 호흡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전지현은 “이민호씨와는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고 있는데 초반에는 각자 허준재라는 인물, 인어라는 인물을 구축하느라 정신이 없었다. 그 상황에서는 자신을 챙기느라 서로 바빴다. 호흡을 맞추는 것이 어려웠다”며 “지금은 캐릭터의 여유도 생기고 부딪히는 장면도 많아서 매끄러워졌다. 많이 편해지고 즐거워져서 좋은 호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SBS ‘별에서 온 그대’의 박지은 작가와 전지현 그리고 이민호와의 만남으로 방영 전부터 국내외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인 ‘푸른 바다의 전설’은 그 기대를 충족할 만큼 재밌는 스토리를 예고하고 있다. 제작진과 배우들의 자신감처럼 흥행에 성공할지 벌써부터 큰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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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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