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 전지현X이민호, '별그대' 뛰어넘고 전설될까 [종합]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11.14 15: 43

박지은 작가와 전지현, 이민호가 뭉친 '푸른 바다의 전설'은 '별그대'를 뛰어넘고 드라마의 전설로 남을 수 있을까.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극본 박지은, 연출 진혁) 제작발표회에는 진혁 PD와 주연 배우 전지현, 이민호, 성동일, 이희준, 신원호, 신혜선, 등이 참석해 드라마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멸종직전인 지구상의 마지막 인어(전지현 분)가 도시의 천재 사기꾼(이민호 분)을 만나 육지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사건들을 통해 웃음과 재미를 안길 판타지 로맨스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인연의 이야기를 펼쳐낼 예정이다.

이 드라마는 '별에서 온 그대'의 박지은 작가의 차기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이다. 여기에 전지현과 이민호, 문소리, 이희준 등이 캐스팅되면서 최강 라인업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특히 지금껏 다뤄지지 않았던 인어가 드라마 속에서 어떻게 구현될지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이 컸다.
'별그대' 이후 3년만에 드라마로 돌아오게 된 전지현은 허준재를 만나 인간 세상에 적응해 가는 인어 역을 맡아 코믹부터 멜로까지 다양한 매력을 뽐낼 예정. 이미 '별그대'의 톱스타 천송이를 통해 연기력과 흥행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던 전지현이 이번에는 얼마나 매력적인 인어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전지현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인어라는 캐릭터 자체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봐왔던 소재가 아니다 보니 신선하고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설렜다"며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부분이 많이 표현이 됐다. 박지은 작가님과 '별그대' 천송이로 호흡을 맞추다 보니 자신감이 붙더라. 좀 더 연기를 하고 대본을 받아가면서 굉장히 재미있게 촬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지현은 "천송이와는 다른 캐릭터다. 천송이 이상의 캐릭터를 많이들 기대하는 것을 안다. 비슷한 부분은 제가 넘어야 할 벽이다"며 "인어는 모든 것이 새롭다. 그런 것을 접할 때 일어나는 에피소드나 그런 것을 받아들일 때의 인어의 모습이 보는 저희로서는 다른 즐거움, 다른 역할로 보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또 물 속에서 하는 신이 많다. 촬영 후 그런 모습이 굉장히 새롭고 생각 이상으로 신비롭다. 그걸 풀어나가는데 좋은 매개체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전지현과 마찬가지로 3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된 이민호는 천재 사기꾼 허준재 역을 맡아 이희준, 신원호와 사기꾼 트리오를 형성한다. 이미 공개된 티저와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전지현과 이민호는 첫 만남부터 상상을 초월하는 우월한 케미스트리를 형성하며 색다른 판타지 세계를 보여줬다.
진혁 PD는 '시티헌터' 이후 다시 만나게 된 이민호에 대해 "더 남자답고 성숙해졌다. 그의 성장 과정을 지켜봐왔는데 캐릭터를 만들어내는 연기자로서의 모습이 거 강해졌다"고 극찬했다. 이어 전지현에 대해서도 "제가 늘 미안하다. 말로 표현하기 힘든데 물 속에서 연기를 하는 것이 굉장히 힘들다"며 "물 속에서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는 대한민국에서 유일하다고 생각한다. 어느 누구도 이렇게 연기할 수 없다. 표정에서 감정을 다 드러내는 배우라 믿음이 간다"고 믿음을 전했다.
반면 전지현은 "다시는 하고 싶지 않다. 수영을 굉장히 좋아하고 운동신경이 있는 편이라서 몸으로 표현하는 것에서는 자신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 인어 역을 하면서 정말 체력적으로도 그렇고 한계에 부딪혔다. 그런 점이 힘들어서 다시는 물, 불 특정 직업에 국한된 역할은 맡지 않겠다는 생각을 매일한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면서도 전지현은 "인어가 준재와 사랑하는 모습을 보면 후회는 없다. 거기서 용기를 많이 얻는다"고 덧붙이며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방송 전부터 '별그대'를 뛰어넘을 대박 기운이 물씬 풍기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푸른 바다의 전설'이 예상과 기대만큼 드라마의 전설로 남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푸른 바다의 전설'은 오는 16일 첫 방송된다. /parkjy@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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