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게이트로 어려움에 빠졌던 폭스바겐이 아우디 게이트까지 인정하는 모양새다.
최근 외신들은 캘리포니아 대기위원회(CARB)가 아우디 차량 일부에서 종전에 지적됐던 것과 다른 배출가스 조작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불법 변속기 프로그램을 탑재했다는 것이다. 가솔린과 디젤 모두에서 사용되는 불법 프로그램이다.
아우디는 지난 5월까지 이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 것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에는 아우디가 디젤게이트에 휘말리고 나서도 무려 8개월 간이나 소비자들을 더 우롱해왔던 셈이 된다.
14일(한국시간) 엔가젯은 "폭스바겐이 아우디의 잘못된 디젤 게이트에 대해 인정하는 모양새다. 특히 아우디는 최근 리포트를 통해 불법 변속 시스템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빌트 등 독일언론들은 "현재 미국 환경국이 이미 조사를 시작했다. 아우디의 잘못된 소프트웨어에 대해 폭스바겐 엔지니어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우디의 공식적인 발표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엔가젯의 발표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파장은 더욱 커진다. 단순히 디젤 게이트 뿐만 아니라 폭스바겐의 고급 모델인 아우디에도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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