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MVP' 니퍼트, "팀 동료들이 만든 결과다"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11.14 15: 15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MVP 수상 소감을 전했다.
니퍼트는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The-K 호텔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상식’에서 정규 리그 MVP를 차지했다. 니퍼트는 총 642점을 획득해 최형우(530점)를 제치고 MVP에 올랐다.
니퍼트는 올 시즌 28경기에 등판해 22승 3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투수 부문 3관왕을 달성했다. 2007년 리오스가 기록했던 역대 외인 최다승을 기록했다. 2점대 평균자책점은 니퍼트가 유일했다.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3번째, 두산 선수로는 5번째 기록이다. 니퍼트에게는 트로피와 3600만원 상당의 기아자동차 'K7 Hybrid'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니퍼트는 MVP 수상 후 "이 자리에 올라온 게 믿기지 않는다. 이 결과는 팀원들이 만든 것이다. 특히 양의지에게 고맙다"라고 밝혔다. 니퍼트는 수상 소감에서 연신 눈물을 글썽였다. 이에 대해선 "팀원들을 향해 흘리는 눈물이다. 제가 좋아하는 야구를 생업으로 삼을 수 있는 자체가 매 순간 감사하다. 이런 자리에 불러줘 고맙다"고 덧붙였다.
팬들을 향해선 "너무 감사하다. 여러 분의 응원이 큰 힘이 된다"라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krsumin@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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