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코랄 이어 블랙...갤S7 엣지, 색상이 어필될까?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6.11.14 15: 12

삼성전자가 블루코랄에 이어 새로운 블랙 색상 갤럭시 S7 엣지를 선보인다. 하지만 소비자에게 얼마나 어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삼성전자는 12월초 갤럭시 S7 엣지 블랙 색상을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11일 출시한 블루코랄에 이어 S7 엣지의 6번째 색상이 될 전망이다. S7 엣지는 블랙 오닉스를 비롯해 화이트 펄, 골드 플래티넘, 실버 티타늄으로 기본 4가지 색상을 구성하고 있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지난 4월 핑크 골드를 추가로 출시하며 꾸준한 S7 엣지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추가되는 블랙 색상은 '피아노 블랙(가칭)'이라 불리는 유광 제품이다. 제트블랙, 블랙 두 가지를 출시한 애플 아이폰7처럼 블랙 대세론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블랙 오닉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블랙 색상을 출시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가장 큰 이유는 결국 노트7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노트7에 대해 두 차례 리콜을 단행했지만 단종해야 했다. 계속 이어진 폭발로 인한 발화가 문제였다. 그러나 아직 노트7 회수율은 저조하다. 40%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마트폰 신제품의 경우 론칭 이후 2~3개월에 한 번씩 새로운 색상이나 기능을 추가해 내놓는 경우가 많다.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할 때 기본 4가지 색상 중 3가지만 먼저 출시하는 정책을 폈다. 나머지 1개는 조금 멀어진 소비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간격을 두고 선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르다. 노트7이 단종되면서 갤럭시 S7 시리즈로 공간을 메워야 하기 때문이다. S7 시리즈가 올해 나온 제품이라고는 하지만 이미 출시된지 8개월이 지났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어필할지 모를 일이다.
S7시리즈가 아직 출시가격도 내려가지 않았다는 점은 노트7 사용자에게 허탈감을 안기고 있다. 상대적으로 노트7 사용자에게는 다운그레이드된 제품을 비싸게 주고 산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 이는 곧 삼성전자가 노트7의 교환 및 환불을 위해 내놓은 보상 규정에 대한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블루코랄이나 블랙 색상은 매력적이다. 하지만 홍채인식·번역기능 등 최신 기능을 탑재한 노트7 대신 8개월이나 지난 제품에 얼마나 관심을 보일지는 의문"이라며 "사실상 노트7과 S7을 동일하게 보는 보상 규정 역시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letmeout@osen.co.kr
[사진]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