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격의 3관왕’ 니퍼트 “축복받았다고 생각한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11.14 14: 43

투수 부문 3관왕에 오른 더스틴 니퍼트(35, 두산 베어스)가 감격에 젖어 수상 소감을 전했다.
니퍼트는 14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2016 KBO 시상식에서 평균자책점(2.95), 승률(.880), 다승(22승) 부문 1위로 3관왕에 올랐다. 지난해까지 개인 타이틀이 없었던 그는 한 번에 3개의 타이틀을 차지했다.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니퍼트는 “솔직히 말씀드리자면 이 자리에 내가 아닌 보우덴, 장원준, 유희관이 올라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축복받았다고 생각한다.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히며 눈시울이 붉어지고 목소리가 흔들리기도 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타이틀보다 우승이다. 니퍼트는 “한국시리즈 우승이 가장 값지다고 생각한다. 팀에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며 동료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한편 평소 공수교대 시에 동료들을 기다려주는 이유에 대해서는 “형제 같은 팀원들을 챙겨주고 싶은 마음뿐이다. 항상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nick@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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