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영 신인왕, 9년 연속 중고 신인 잔치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11.14 14: 33

신재영(27, 넥센 히어로즈)이 신인왕을 수상했다.
신재영은 1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The-K 호텔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상식’에서 신인왕에 올랐다. 신재영은 총 465점 만점에 453점을 획득했다. 압도적인 차이로 신인왕에 등극했다. 이변 없는 수상이었다. 결국 신인왕은 9년 연속 중고 신인의 차지였다.
신재영의 신인왕은 정규 시즌 종료와 함께 거의 확실시 됐다. 신인상 조건은 5년 이내(이하 당해연도 제외), 투수는 30이닝 이내, 타자는 60타석 이내를 기록한 선수다. 신재영은 2012년 프로 입단 후 올 시즌 전까지 1군에서 1경기도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 168⅔이닝을 소화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 성적은 30경기에 등판해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0. 신인왕 요건에 들어가는 선수들 중 규정 이닝을 채운 투수는 신재영이 유일했다. 세부적인 부분에서도 고참 투수들에 뒤지지 않았다. 다승 공동 3위, 평균자책점 7위로 뛰어난 성적을 남겼다. 제구력은 리그 최고였다. 9이닝 당 1.12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이 부문 1위였다.
이로써 지난 2008년부터 9년 연속 중고 신인이 상을 차지했다. 2006년 류현진, 2007년 임태훈이 고졸 신인으로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하지만 2008년 최형우(삼성), 2009년 이용찬(두산), 2010년 양의지(두산), 2011년 배영섭(삽성), 2012년 서건창(넥센), 2013년 이재학(NC), 2014년 박민우(NC), 2015년 구자욱(삼성)이 차례로 신인왕의 주인공이 됐다. 모두 중고 신인이었다. /krsumin@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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