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연기자 수지(미쓰에이)가 박혜련 작가의 신작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가제)에 출연할 전망이다. 상대역인 배우 이종석과 남다른 인연을 지닌 박 작가와의 팀워크로 다시금 연기자로 빛을 발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14일 수지가 '당신이 잠든 사이에' 출연을 놓고 긍정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제작사 싸이더스HQ 측에 따르면, 이종석은 출연을 확정했다.
이종석과 박 작가는 어느덧 '믿고 보는 조합'이 된 신뢰 깊은 관계. 이종석은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 '피노키오'에 이어 세 번째로 박 작가와 협업을 이루게 됐다.
수지 역시 이런 박 작가와 남다른 인연이 있다. 연기자 데뷔작인 KBS 2TV '드림하이'가 박 작가의 작품이었던 것.
그렇기에 이종석과 수지, 그리고 박혜련 작가의 시너지는 기대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 있다. 드라마가 배우의 케미스트리도 중요하지만, 여러모로 작가의 작품인 만큼 작가와 배우와의 합이 중요하다.
'당신이 잠든 사이에'는 누군가에 닥칠 불행한 사건사고를 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여자와 그 꿈이 현실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검사의 이야기. 아직 구체적인 그림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여러 복합 장르를 제시하며 빠른 전개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여주인공을 맡을 확률이 높은 수지의 변신 역시 기대를 모은다.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배우로서 크게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수지는 이후 영화 '도리화가', 드라마 '빅', '함부로 애틋하게' 등을 선보이며 연기자로서의 길을 닦았다.
하지만 '건축학개론'의 첫사랑 이미지를 크게 넘는 작품은 아직 만나지 못한 상황이다. 화면 속 이미지는 하나의 그림처럼 손색없지만 살아 움직이는 배우로서 수지는 아직 더욱 갈 길이 멀어보인다. 물론 그 만큼 가능성도 많다.
이런 수지가 최근 'W'까지 흥행 불패를 기록하고 있는 이종석, 그리고 그 필력과 감각을 인정받은 박혜련 작가와 의기투합하며 또 다른 얼굴을 보여주기를 기대한다.
한편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편성시기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 nyc@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