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 신재영 “어머니 고생 죄송해…좋은 선수 되겠다”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6.11.14 14: 27

신재영(27, 넥센)이 거의 만장일치로 평생 단 한 번뿐인 신인왕의 영광을 안았다.
신재영은 14일 서울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2016 KBO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그는 올해 30경기에서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0으로 10개 구단 신인들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투표 결과 신재영은 465점 중 453점을 받았다. 그는 “나이가 좀 있는데 이런 상을 받아서 쑥스럽다. 투표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감독님, 코치님, 프런트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 그리고 부모님께도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리고 “경찰청에 들어와 유승안 감독님과 함께하며 좋은 훈련을 받아 넥센에서 잘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경찰청에서 자신을 지도한 유 감독에게도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
15승을 해낸 것에 대해서는 “15승을 빨리 하고 싶었는데, 욕심이 생겨서 잘 되지 않는 것 같아 마음을 비우고 15승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시상식에 함께한 어머니에게는 “어렸을 때부터 고생하셨는데 너무 죄송하고,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야구선수가 되겠다”고 말하며 잠시 울먹이기도 했다.
한편 넥센에서 신인왕이 나온 것은 2012년 서건창 이후 처음이다. 신재영은 넥센이 배출한 2번째 신인왕이다. /nick@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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