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김하늘은 데뷔 초기엔 청순가련한 이미지였다.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에서 180도 다른 색다른 이미지를 심어준 이후 코미디와 로맨틱 코미디로 진로를 수정했다.
‘동감’의 유지태, ‘동갑내기 과외하기’와 ‘청춘만화’의 권상우, ‘그녀를 믿지 마세요’의 강동원 등 당대의 청춘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며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 또 ‘6년째 연애중’의 윤계상, ‘7급 공무원’의 강지환과도 잘 어울렸다. 남자 배우와 투톱으로 출연할 때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배우였다.
이번 드라마 ‘공항가는 길’에서는 여심을 뒤흔드는 배우 이상윤과 호흡을 맞추며 모두의 부러움을 자극했다. 김하늘이 연기한 최수아와 이상윤이 맡은 서도우는 세상에서 단 하나 밖에 없는 유일한 휴식처였다. 두 사람의 감정선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담백하게 진행이 됐다.
김하늘은 14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저는 남자 배우들과 연기를 하면 케미(스트리)가 좋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매번 그렇게 들었다”고 부끄러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제일 나와 케미스트리가 잘 맞는 남자 배우가 누구일지 궁금하다.(웃음) 이상윤 씨도 되게 선한 느낌이 있지 않나. 극중 서도우도 선한 느낌이 들어서 캐릭터적으로 굉장히 잘 맞는 듯하다”고 밝혔다.
김하늘은 자신이 연기한 최수아 캐릭터에 대해 “감독님이 (수아가)저 같다고 편하게 하라고 하셨다. 그 말에 힘이 됐다”며 “수아랑 잘 맞는 이미지인 것 같아서 저 역시 (캐릭터를)잘 표현했던 것 같다. 수아는 되게 순수한 친구라고 하셨다. 지금 생각해도 저의 성향과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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