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왕' 남지현 "김하늘·공효진보다 약하단 평가 당연했다"[인터뷰①]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6.11.14 10: 48

배우 남지현이 '쇼핑왕 루이'의 성공 비결을 전했다.
남지현은 14일 오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MBC 수목드라마 '쇼핑왕 루이' 종영 인터뷰에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것에 대해 "되게 얼떨떨했다. 드라마가 시작을 할 때 경쟁작이 뭔지 알고 시작을 하는데 시청률 2위 정도 지키기만 해도 잘 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남지현은 "이미 '질투의 화신'은 자리를 잡고 있었고 '공항가는 길'도 만만치 않은 작품이기 때문"이라며 "현장 분위기는 엄청 좋았다. 그래서 그런 결과 생각하지 않고 재미있게만 만들어보자는 마음으로 촬영을 했는데 그게 시청자들에게도 잘 전달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주 해피엔딩으로 종영된 '쇼핑왕 루이'는 기억상실증에 걸린 재벌 3세 루이(서인국 분)가 강원도 산골소녀 고복실(남지현 분)을 만나면서 세상을 알아간다는 내용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5%대로 시작해 수목극 1위 자리에 올라서며 기적의 역주행을 이뤄내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 전까지만 해도 '질투의 화신'엔 공효진, '공항가는 길'에는 김하늘이라는 대선배가 출연을 하다 보니 남지현에게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것이 사실. 이에 대해 남지현은 "약하다는 평가는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미니시리즈 첫 주연이었고 뭐든 처음하는 거다. 그러다 보니까 솔직히 방송에 나가고도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거라고 생각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이어 남지현은 "내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만 했다"며 "솔직히 처음 시작하는 입장이고, 어떤 결과가 있든 손해라고 생각한 적이 없어서 잘 되면 좋고 안 되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부담감은 없었다"며 "두 선배님들은 베테랑이고 그 분들이 신경 쓰기엔 난 너무 초짜다. 그래서 내 일이나 열심히 해야지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또 남지현은 이 드라마가 사랑 받았던 이유에 대해 "뻔한 걸 뻔하지 않게 풀어내 오묘한 매력이 생긴 것 같다. 재벌 2세와 가난한 여자의 만남, 기억상실, 누군가가나쁜 일을 벌이고, 고난과 역경을 딛고 사랑을 하고 그 속에서 독특한 캐릭터와 인물 간의 조화가 굉장히 좋았다"며 "작가님 데뷔작인데 엉뚱한 상상력으로 예측할 수 없는 전개가 됐다. 배우인 우리조차도 예측이 불가능했다. 그런 것이 새롭고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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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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