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한국이 상대할 네덜란드의 전력이 만만찮다. 헨리스 뮬렌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은 "3월 대회에는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대거 참가, 더욱 강팀이 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WBC 1라운드에서 네덜란드, 이스라엘, 대만과 A조 예선을 치른다. 네덜란드 대표팀은 12~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렀다
2경기에서 총 18득점을 기록하며 일본 대표팀에 이틀 연속 연장 승부치기에서 패했다. 이번 평가전 대표팀은 마이너리그와 자국리그 선수들로 구성됐지만 만만찮은 실력을 드러냈다. 3월 대회에서는 메이저리거들이 다수 합류한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헨리스 뮬렌 네덜란드 감독은 "내년 3월 대회에서는 더 강력한 팀을 꾸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발렌틴(야쿠르트)을 포함한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이 가세한다"고 예고했다.
일본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메이저리거는 주릭슨 프로파(텍사스) 한 명 뿐이었다. 그러나 최종 멤버로는 빅리거들이 다수 참가한다. 올 시즌 192안타의 젠더 보가츠(보스턴, 내야수) 20홈런의 디디 그레고리우스(뉴욕 양키스, 내야수), 25홈런의 조나단 스쿱(볼티모어, 내야수)이 출전한다.
투수진도 보강된다. 뮬렌 감독은 "보가츠, 그레고리우스,스쿱에게 참가 의사를 물었고, 허락을 받았다. LA 다저스의 마무리로 활약한 켈리 젠슨도 출전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젠슨은 올 겨울 FA 자격을 얻어 팀을 옮길 가능성도 있지만, WBC에는 출전할 전망이다.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에서 뛰는 릭 벤덴헐크도 출전이 확실하다.
일본 언론은 네덜란드가 2라운드에서 일본 대표팀과 만나면 위협적인 팀이 될 것이라고 벌써부터 경계하고 있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