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진사' 이병 김보성, 군인정신은 유시진 대위급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11.14 06: 49

 '진짜 사나이'를 통해 입대한 배우 김보성. 훈련받는 자세나 태도만 보면 육군 특전사 소속 유시진 대위 못지않게 열정적이다. 왠지 모르게 허당기 가득한 향기가 풍기는데, 자신의 바람대로 완벽한 군인으로 재탄생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예능 '일밤-진짜 사나이2'에서는 태풍부대에 입대한 김보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허경환과 김보성이 환상의 콤비를 이루며 보는 재미를 높였고, 심형탁의 엉뚱한 면모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게 만들었다. 더불어 함께 군인이 된 윤형빈, 이시언, 성혁, 조타, 허경환, 슬리피도 최선을 다해 훈련을 받는 모습이었다.
김보성은 대대장에게 신고식을 할 때부터 엉뚱 발랄한 매력을 드러냈다. "친구가 예전에 수색대대 최전방에서 근무했었는데 그때 부러웠다. 제가 입대하게 돼 영광이다. 불러만 주신다면 목숨을 바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물론 진지한 면도 있었다. 입대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왼쪽 눈의 장애 때문에 군 생활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좋은 아빠이자, 멋진 아빠가 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의리'를 좌우명으로 삼는 그에게 군대 만큼 딱 맞아떨어지는 곳도 없을 터다.
그는 내무반에 들어서자마자 뛰어난 적응력을 보이며 선임들과 화합했다. 자기소개 시간에 엇박자 의리댄스를 췄는데, 그 모습이 영락없는 군인이었다. '장이 멈춰' 고통스럽다는 그는 점심시간에는 두 그릇이나 비우는 먹방을 보여주기도 했다.
입대 하기에는 이미 나이가 너무 많은 김보성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책임을 완수하는 군인의 마음가짐이 충분했다. 말투는 장난스러웠어도 훈련 전 외치는 한 마디 한 마디에서 진정성이 느껴졌다.
김보성의 진솔한 자기소개와 그 속에 자신만의 철학을 공유하는 공감대가 형성됐고, 타인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진정한 시간이었다는 생각이다./ purplish@osen.co.kr
[사진] '진짜 사나이2'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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