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KeSPA컵] 콩두, 강호 KT 꺾고 부산으로...4강 진출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11.13 20: 29

롤챔스 승격 이후 기세를 탄 콩두 몬스터가 KeSPA컵서 또 하나의 이변을 만들었다.콩두는 KT를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콩두는 13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LOL KeSPA컵' KT와 8강전서 1세트 승리 이후 고동빈을 내세운 KT에 3세트를 잡아내면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KeSPA컵 4강에 오른 콩두는 ESC 에버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스틸' 문건영을 선발 출전시켰지만 콩두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콩두는 '스틸' 문건영을 집중 공략하면서 1세트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펀치' 손민혁은 리신으로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경기 초반 '썸데이' 김찬호의 트런들을 봉쇄했고, 한 타 교전에서도 문건영을 압도하면서 기선 제압에 일조했다. 

0-1로 몰린 KT가 '스코어' 고동빈 카드를 꺼내들면서 본 경기가 시작됐다. '올라프'를 선택한 고동빈은 초중반 강한 압박 능력을 자랑하는 올라프의 능력을 십분 발휘하면서 전장을 휘젓고 다녔다. 
KT는 고동빈의 조율아래 일사분란한 움직임을 보였다. 퍼스트블러드를 내줬지만 곧바로 만회했고, '애로우' 노동현의 애쉬가 잡힌 불운을 한 타 대승으로 승화하면서 20분 이후 승기를 잡았다. 결국 KT는 고동빈의 올라프를 앞세워 콩두의 넥서스를 34분만에 공략하면서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물러설 곳이 없는 3세트는 난전의 연속이었다. 콩두가 바론 버프를 먼저 쥐면서 KT에 압박이 들어간 상황서 KT '하차니' 하승찬의 자이라와 '스코어' 고동빈의 리신이 적절한 궁극기 사용으로 첫 고비를 무사히 넘겼다. 콩두가 '에지' 이호성의 라이즈를 중심으로 계속 공세를 퍼붓는 가운데 '스코어' 고동빈의 결정적인 바론 스틸이 또 한 번 KT를 살렸다. 
고동빈은 콩두의 장로드래곤까지 홀로 저지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여기다가 45분에는 장로드래곤을 잡고 있는 콩두 챔피언들 사이로 파고들면서 강타로 멋진 스틸을 기록했다. 
그러나 집중력을 잃지 않은 콩두가 결국 KT를 울렸다. 마지막 바론 버프를 차지한 콩두는 KT의 챔피언들을 하나씩 솎아내면서 넥서스까지 파괴하고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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