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L KeSPA컵] 디펜딩 챔프 ESC 에버, 롤드컵 완전체 삼성 꺾고 4강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6.11.13 16: 54

'부산은 우리가 간다~.'
초반부터 상대 진영을 흔들면서 경기를 풀어나가는 ESC 에버의 전술에 월드클래스로 거듭난 삼성도 한 방 먹을 수 밖에 없었다. KeSPA컵 디펜딩 챔피언 ESC 에버가 롤드컵 주전 멤버를 출전시킨 삼성을 제압하면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ESC 에버는 13일 오후 서울 서초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6 LOL KeSPA컵' 삼성과 8강전서 '템트' 강명구와 '크레이지' 김재희가 맹활약하면서 2-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ESC 에버는  부산서 18일 벌어진 KeSPA컵 4강서 KT-콩두전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삼성은 '룰러' 박재혁과 '코어장전' 조용인을 이날 선발로 꺼내면서 현장의 모인 팬들과 스트리밍으로 KeSPA컵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을 흥분시켰다. 1세트부터 난타전이 벌어졌다. 
삼성은 '앰비션' 강찬용이 올라프로 측면을 풀어나가면서 '크라운' 이민호의 라이즈(5킬 3데스 4어시스트)와 '큐베' 이성진의 제이스(4킬 3데스 5어시스트) 원투펀치로 공세를 퍼부었다. 에버 역시 '로컨' 이동욱의 케이틀린을 중심으로 킬 스코어를 비슷한 구도로 이끌어나갔다. 
한 타를 비롯한 교전 능력은 비슷했지만 운영에서 뚜렷한 차이가 승부를 갈랐다. 난전 상황서 바론 버프를 쥔 삼성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에버의 본진을 공략하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에버도 2세트 반격에 나섰다. '템프' 강명구의 블라디미르와 '크레이지' 김재희 제이스가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나갔다. 강명구가 상대의 관심을 끌면 김재희의 제이스가 멀리서 삼성 선수들에게 강력한 한 방을 선사하면서 계속된 난타전에서 앞서 나갔다. 
3억제기를 내준 삼성이 에버의 공세를 잘 막아내면서 기회를 잡았지만 바론 버프의 이점을 살리기 전에 몰살당하면서 에버가 2세트를 승리,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도 난타전의 연속이었다. 초반부터 3버프 전략을 꺼내든 ESC 에버가 삼성을 흔들었다. 에버는 봇 라인에서도 과감한 다이브를 통해 득점을 올리면서 삼성의 간담을 서늘케만들었다. 삼성 역시 '코어장전' 조용인의 기지로 상대의 흐름을 계속 끊어내면서 접전이 펼쳐졌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32분 에버가 바론 버프를 쥐면서 주도권 싸움에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36분 '마법의 수정화살'에 발이 묶인 '룰러' 박재혁을 '블레스' 최현웅이 삭제시키면서 완전하게 에버의 분위기로 바뀌었다. 에버가 삼성의 중앙 억제기까지 치고나가면서 기세를 올렸다. 
삼성의 두 번째 바론을 사냥하면서 역전을 노렸지만 에버는 43분 중앙 한타에서 대승을 거두면서 그대로 본진을 장악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