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서인국, 무슨 말이 필요해? '매 작품 인.생.작'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6.11.14 09: 11

 매 작품이 인생작이다. 오디션의 우승자로 출발한 서인국은 이제 배우라는 타이틀이 어색하지 않다. 내면에 어떤 가능성을 지니고 있는지 호기심과 궁금증을 자극했던 그 청년은 가수 출신 연기자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무궁무진한 얼굴을 드러내며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서인국의 장점은 어떠한 역할을 맡아도 늘 새롭다는 것이다. 보통 많은 배우들이 다시 한 번 호평을 이끌어내기 위해 성공적인 평가를 받았던 캐릭터를 답습하기 마련인데, 서인국의 사전에 반복은 없었다. 두려움을 무릅쓰고 매번 다른 캐릭터에 도전하면서 스스로 조금씩 성장해온 것이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1'에서 우승을 하면서 스타덤에 올랐기에 언뜻 보면 운이 좋은 신데렐라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니다. 가수에서 연기자로 활동 반경을 넓히면서 인기에 기대기보다 절박하고, 치열한 마음으로 한발씩 앞으로 걸어왔다. 그래서 모두의 인정을 받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서인국은 타고난 배우라기보다 성실하게 갈고 닦는 노력형 연기자다. 2012년 KBS2 '사랑비'라는 드라마로 연기를 경험한 후 tvN '응답하라 1997'로 스타덤에 올랐다.
그대로 청춘물을 선택하지 않고 MBC 주말극 '아들 녀석들', SBS '주군의 태양', tvN '고교처세왕', KBS2 '왕의 얼굴' '너를 기억해', OCN '38 사기동대', MBC '쇼핑왕 루이'에 이르기까지 겹치는 캐릭터가 없었다. 노력을 통해 어떤 역할이든 소화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한 것이다.
서인국은 올해만 '38 사기동대' '쇼핑왕 루이' 두 작품을 터뜨리며 꽃길의 주인공이 됐다. 초반엔 관심 밖에 있었을지언정 보란 듯이 주목할만한 드라마 반열에 올려놓았고, 안방극장을 웃기고 울리면서 이름 석 자를 각인시켰다.
오디션 우승자에서 대세로, 이제는 기대되는 배우가 되기까지 장르를 불문한 서인국. 그의 앞으로의 이야기가 궁금할 수밖에 없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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