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골 폭발' 스페인, 선두 굳힌 후반 패스 워크
OSEN 선수민 기자
발행 2016.11.13 06: 35

스페인이 장기인 패스로 공격을 풀어갔다. 답답했던 전반전 흐름을 후반전에 끊었고 4골을 폭발시켰다.
스페인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 에스타디오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지역 최종 예선’ G조 마케도니아와의 경기에서 후반 집중력을 앞세워 4-0으로 승리했다. 스페인은 3승(1무), 승점 10점으로 1위를 수성했다. 골득실 +14로 2위 이탈리아를 따돌렸다.
스페인은 전반전에서 다소 고전했다. 볼 점유율을 높이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선제골이 터지지 않았다. 반면 마케도니아는 시작부터 먼저 슈팅을 기록하는 등 역습에서 날카로웠다. 전반 19분 코너킥 상황에선 판데프가 정확한 헤딩으로 스페인 수비진을 위협했다. 득점에는 실패했다.

스페인은 짧은 패스 연결로 여러 차례 기회를 맞이했다. 전반 21분에는 알바로 모라타가 열린 찬스에서 슈팅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이어 다비드 실바의 슛도 수비수를 맞고 나갔다. 그 후 24분에는 실바가 수비 사이로 정확한 패스를 넣었고 모라타가 슛했지만 골키퍼의 정면이었다.
스페인에 행운이 찾아왔다. 전반 33분 오른 측면에서 다니엘 가르바할의 크로스가 올라왔다. 이 때 볼 경합 과정에서 공이 벨코스키의 머리에 맞았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스페인은 공격에서 답답한 흐름이었지만 이 골로 체면을 세웠다. 전반전은 스페인의 1-0 리드. 공격에선 결정력이 아쉬웠다.
하지만 후반전에 다시 정확한 패스가 살아나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스페인은 59분 모라타 대신 아두리스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62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티아구가 활발하게 움직였다. 두 번의 짧은 패스가 왼쪽 실바에게 연결됐다. 실바는 크로스를 올렸고 수비 맞고 뒤로 흐른 공을 비톨로가 헤딩으로 득점했다. 쐐기 골이었다.
마케도니아도 바르디의 위협적인 중거리 슈팅 등으로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스페인의 골문을 열리지 않았다. 막판 스페인의 공격력이 완전히 살아났다. 84분 이스코, 카르바할의 연결에 이은 나초 몬레알의 슈팅으로 득점했다. 패스로 마케도니아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곧바로 85분에는 실바의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아두리스가 정확한 슛으로 연결. 4-0 쐐기를 박았다. 후반전에 살아난 완벽한 패스 워크로 1위 자리를 지켰다. /krsumi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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