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신인상]② 신재영, 9년 연속 '중고 신인상' 유력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6.11.13 05: 55

 KBO는 14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상식을 개최한다. 정규시즌 MVP와 신인상을 비롯해 개인 타이틀 1위에 대한 시상이 진행된다.
신인상은 넥센 투수 신재영이 유력하다. 달리 경쟁자가 없다. 신재영은 올 시즌 혜성처럼 등장해 15승 7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다승 공동 3위, 평균자책점 7위의 뛰어난 성적이다. 오른손 사이드암으로 직구 구속은 130km 후반이지만 예리한 슬라이더와 제구력이 좋았다.
올해부터 MVP, 신인상은 따로 후보를 선정하지 않는다. 정규시즌 성적을 놓고 신인 자격을 갖춘 선수들 대상으로 기자단 투표로 선정된다. 신인상은 1위부터 3위(1위 5점, 2위 3점, 3위 1점)까지 차등을 둬 투표하며, 최고 점수를 받은 선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는다.

MVP와 신인상은 기자단 투표로 선정된다. 한국야구기자협회에 등록된 28개 회원사(종합지 10개, 방송 및 종편 10개, 스포츠전문지 6개, 통신사 2개) 기자들이 지난 10월 13일 투표를 완료됐다.
신인으로 5승 이상을 거둔 투수는 박주현(넥센), 주권(kt), 박진형(롯데) 등이 있다. 박주현은 7승5패 평균자책점 6.35(119이닝), 주권은 6승8패 평균자책점 5.10(134이닝), 박진형은 6승2패 평균자책점 5.81(93이닝)으로 신재영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신재영이 수상이 100% 유력하면서 9년 연속 중고 신인상이 이어지게 된다. 2007년 고졸 데뷔한 임태훈(전 두산)이 순수 신인상의 마지막이었다.
2008년 삼성 최형우, 2009년 두산 이용찬, 2010년 두산 양의지, 2011년 삼성 배영섭, 2012년 넥센 서건창, 2013년 NC 이재학, 2014년 NC 박민우, 2015년 삼성 구자욱까지 모두 ‘중고 신인’들이었다. 류현진(2006년) 임태훈(2007년) 이후로 신인 선수가 곧바로 1군에서 뛰어난 성적을 내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어려운 현실이 됐다. 
KBO가 규정한 신인상 조건으로는 5년 이내(이하 당해년도 제외), 투수는 30이닝 이내, 타자는 60타석 이내를 기록한 선수가 해당된다. 단 외국프로야구 기구에 소속됐던 선수는 신인 선수에서 제외된다.
신재영은 2012년 NC에 입단했으나 2013년 4월 넥센으로 트레이드됐다. 1군 출장 기록이 한 경기도 없이 2014년 경찰청에 입대해 병역을 이행했다. 올해 처음 1군에 올라와 15승을 기록했다.
신재영이 신인상을 수상할 경우 넥센은 2014년 서건창에 이어 두 번째 신인상을 배출하게 된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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