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투라지' 서강준, 김수현 꺾고 '왜란종결자' 따냈다[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1.13 00: 27

'안투라지' 서강준이 진심을 다해 이준익 감독의 마음을 돌렸다. '왜란종결자'는 김수현이 아닌 서강준의 것이 됐다. 
12일 전파를 탄 tvN '안투라지' 4회에서 차영빈(서강준 분), 차준(이광수 분), 거북(이동휘 분)은 연예인들 사이에서 '핫'하다는 젓가락 도사를 찾아 점을 보게 됐다. 
역술가는 차영빈에게 "평생 빨강색 밟고 다닐 거다. 눈깔이 여우상이라. 그런데 이번 일은 포기해라. 자꾸 먹으려고 하면 체한다. 다른 작품 찾아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차영빈이 원하던 '왜란종결자'는 김수현에게 넘어갔다. 이준익 감독은 "배우랑 하고 싶다. 드라마는 봤는데 잘생긴 모델 같더라"는 말로 차영빈을 거절했다. 
김은갑(조진웅 분)과 이호진(박정민 분)은 차영빈을 위해 다른 작품을 열심히 찾았다. 두 사람은 배우 김윤석이 캐스팅 된 형사 버디물 '광역수사대'를 추천했고 차영빈은 알겠다고 했다.
사실 차영빈이 처음부터 '왜란종결자'를 하고 싶어했던 건 아니다. '임화수'를 원했지만 좋아하는 안소희(안소희 분)가 '왜란종결자'에 캐스팅 됐고 이준익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급격히 쏠린 것. 
안소희 역시 차영빈의 캐스팅 불발 소식에 안타까워하며 "너도 같이 했으면 좋았을 텐데. 사실 나도 히어로 액션이라 별로였는데 감독님을 만나서 얘기를 들으니까 흥분되더라"고 속내를 내비쳤다.
이 말에 차영빈은 더욱 흔들렸다. 이호진에게 "나 아직 '왜란종결자' 하고 싶나 봐"라며 "소희 때문이 아니라 이렇게 포기하는 건 아닌 것 같다. 감독님 한 번도 못 만났으니까. 소희가 감독님 만나서 얘기들으니까 흥분됐다고 하지 않았냐. 나까지 설레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결국 차영빈은 이준익 감독을 만나러 향했다. 이미 '광역수사대'는 안 하겠다고 스스로 마음먹은 상황. 이호진과 김은갑은 당황했다. 차영빈은 김은갑에게 "형사 영화는 안 해야겠다"고 못을 박았다. 
'광역수사대' 안 대표는 "감히 내 영화를 두 번이나 까?"라며 김은갑을 찾아다녔다. 김은갑은 이준익 감독을 만나러 간 차영빈과 함께였고 그 자리에 안 대표까지 왔다. 
그는 차영빈에게 선물하려던 쭈꾸미를 김은갑에게 뿌렸다. 차영빈은 이준익 감독을 만났는데도 '왜란종결자'를 따내지 못했다. 하지만 반전이 생겼다. 차영빈의 연기를 다시 본 이준익 감독이 마음을 돌린 것. 
김은갑은 잠옷 차림으로 기쁜 소식을 전했고 차영빈은 만세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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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안투라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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