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픽] 수비 붕괴 이끈 한찬희의 패스-이승우의 돌파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11.12 21: 19

한찬희(전남 드래곤즈)는 찌르고, 이승우(바르셀로나)는 돌파하고.
나이지리아 수비가 힘을 쓰지 못했다. 한국의 공격진이 쉴 틈을 주지 않고 흔들었기 때문이다. 한국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19세 이하(U-19) 수원 컨티넨탈컵 나이지리아와 3차전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달린 한국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많은 선수들이 자신들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엄원상이 선제골, 윤종규와 조영욱이 추가골을 넣으며 승전보를 전할 수 있도록 활약했다. 그러나 골을 넣은 선수들이 전부는 아니었다. 득점 과정과 공격 전개 과정에서 돋보인 선수도 여럿있다.

한찬희와 이승우가 대표적이다. 함께 2선 중앙을 구성한 한찬희와 이승우는 서로 다른 특징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찬희는 적절한 타이밍의 패스, 그리고 나이지리아 수비진을 순식간에 무너뜨리는 패스를 선보였다. 전반 10분 단 한 번의 패스로 나이지리아 수비진을 뚫고 엄원상에게 연결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만들었고, 후반 10분에는 조영욱이 넣은 골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이승우는 특유의 돌파 능력이 돋보였다. 순발력을 앞세운 이승우는 순간적인 침투로 나이지리아를 무너뜨렸다. 전반 44분에 나온 엄원상의 선제골도 이승우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내준 패스에서 나왔다.
득점 만큼 한 눈에 알 수 있는 활약은 없다. 그러나 득점도 과정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한찬희와 이승우는 이 날 골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역할을 맡아 제대로 수행했다. 둘의 존재감이 득점자들 만큼 대단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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