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9세 이하(U-19) 축구 대표팀이 3연승으로 2016 수원 U-19 컨티넨탈컵을 마감했다.
정정용 감독 대행이 이끄는 한국은 1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6 수원 U-19 컨티넨탈컵 나이지리아와 3차전에서 3-0으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엄원상, 윤종규, 조영욱이 잇달아 골을 터트려 승전보를 전했다.
이란을 시작으로, 잉글랜드, 나이지리아를 차례대로 제압한 한국은 3연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나이지리아를 압도했다. 체력과 컨디션, 시차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이 크게 앞섰다. 기본적인 바탕이 되지 않은 나이지리아는 조직적인 플레이를 기대할 수 없었다.
한국이 기회를 많이 만드는 것은 당연했다. 문전에서의 마무리가 쉽지 않았지만, 선제골이 한국의 몫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았다. 한국은 전반 44분 엄원상이 선제골을 기록했다. 아크 정면으로 파고든 이승우가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내준 공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마무리 지었다.
한국과 나이지리아는 하프타임에 대대적인 변화를 주었다. 그러나 큰 차이는 없었다. 한국은 지속적으로 경기를 지배했다. 추가골도 한국이 넣었다. 한국은 후반 4분 이유현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반대쪽에서 쇄도하던 윤종규가 가볍게 밀어 넣었다.
한국은 2골에 만족하지 않았다. 득점포가 계속됐다. 후반 10분에는 교체 투입된 조영욱이 골을 만들었다. 한찬희의 침투 패스를 받은 강지훈이 다시 조영욱에게 연결했고, 조영욱은 아크 정면에서의 정확한 슛으로 나이지리아의 골망을 갈랐다.
나이지리아는 반격에 나서려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유리한 건 한국이었다. 나이지리아는 체력 저하로 이렇다 할 반격도 하지 못했다. 반면 한국은 계속해서 기회를 잡았다. 후반 39분에는 조영욱의 슛이 크로스바를 강타하기도 했다. 경기가 3-0으로 끝난 것은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 수원월드컵경기장
대한민국 3 (1-0 2-0) 0 나이지리아
△ 득점 = 전44 엄원상 후4 윤종규 후10 조영욱(이상 대한민국) /sportsher@osen.co.kr
[사진] 수원=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