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꼴찌' 서남원 감독, "장영은 대활약으로 승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1.12 19: 34

KGC인삼공사가 탈꼴찌에 성공했다.
서남원 감독이 지휘하는 KGC인삼공사는 1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치러진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GS칼텍스를 세트 스코어 3-2(22-25, 25-22, 21-25, 25-21, 15-10)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시즌 성적 2승4패 승점 6점으로 GS칼텍스와 같아진 KGC인삼공사는 세트득실률도 같지만, 점수득실률에서 앞서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개막 3연패를 당하며 꼴찌로 시작한 KGC인삼공사가 모처럼 바닥에서 벗어났다.

경기 후 서남원 감독은 "세트마다 기복이 심하긴 했지만 뒤에 투입된 장영은이 대활약한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최수빈 역시 살림꾼 역할을 잘해줬다"며 "지난 경기에서 1~2세트를 이기고 3~5세트를 내줘 맥없이 졌는데 이번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총평했다.
서 감독의 표현대로 장영은의 대활약이 돋보였다. 데뷔 6시즌 만에 개인 최다 14득점을 올린 것이다. 신인 지민경의 가세로 입지가 좁아졌던 장영은은 4세트 8점, 5세트 3점으로 4~5세트에만 11점을 몰아치며 KGC인삼공사의 역전극을 이끌었다.
서 감독은 "비시즌 기간 장영은이 레프트로 준비를 많이 했고, 코보컵에서는 나름대로 잘해줬다. 그런데 시즌 들어오기 전 리듬이 깨졌고,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게 보였다. 그래서 지민경을 투입하게 된 것이다"며 "언제든 기회가 될 때 자리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마음고생이 많았을 텐데 오늘 경기 잘해줘서 고맙다. 자신감을 갖길 바라지만 한 경기에 만족하지 않고 꾸준하게 잘 할 수 있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서 감독은 "1라운드 초반에는 김해란과 최수빈이 부상으로 빠져 있었고, 조직력을 살리는 기간이었다. 1라운드 성적이 1승4패로 아쉬웠지만, 2라운드 첫 경기 역전승으로 잡아낸 만큼 분위기가 좋아졌다. 1라운드보다 더 나은 승점, 승리,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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