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인삼공사, GS칼텍스에 풀세트 승리 '탈꼴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6.11.12 19: 06

KGC인삼공사가 대전 홈경기에서 첫 승을 신고하며 최하위 자리에서 벗어났다.
KGC인삼공사는 1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NH농협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첫 경기 GS칼텍스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2-25, 25-22, 21-25, 25-21, 15-10) 풀세트 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6일 1라운드에서 GS칼텍스에 당한 풀세트 패배를 되갚았다. 외국인선수 알레나 버그스마가 30점, 장영은이 14점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대전 홈에서 3경기 만에 첫 승을 거둔 KGC인삼공사는 시즌 성적 2승4패 승점 6점을 마크했다. 2연패를 당한 GS칼텍스도 함께 2승4패 승점 6점으로 같다. 세트득실률도 동률이만 점수득실률에서 KGC인삼공사가 7점을 앞서 6위에서 5위로 탈꼴찌에 성공했다. GS칼텍스가 6위로 떨어졌다.

1세트는 GS칼텍스가 중반부터 주도권을 잡았으나 달아나지 못해 KGC인삼공사가 추격하는 흐름으로 진행됐다. KGC인삼공사 문명화의 블로킹으로 22-22 동점이 됐지만 GS칼텍스는 강소휘의 오픈 공격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온 뒤 상대의 연속된 공격 범실에 힘입어 25-22로 1세트를 따냈다. 이소영이 7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KGC인삼공사는 알레나가 4점으로 막혔다.
하지만 2세트 들어 알레나가 살아난 KGC인삼공사가 초반 분위기를 탔다. 상대 범실에 이어 알레나의 연속 블로킹에 힘입어 4-0으로 앞서나갔다. 알레나와 최수빈의 공격이 원활하게 터지며 KGC인삼공사가 여유 있게 2세트를 가져가는가 싶었지만, 이소영의 공수 활약을 앞세운 GS칼텍스에 22-22 동점을 허용했다. 흐름이 넘어가는 듯했지만 KGC인삼공사는 한수지와 알레나의 공격으로 한숨 돌린 뒤 상대 범실에 힘입어 2세트를 25-22로 잡았다. 알레나가 2세트 9점으로 살아났다.
3세트도 공방전이 계속 됐다. GS칼텍스는 외국인선수 그레이를 뺀 채 이소영을 중심으로 국내 선수들이 분발해 리드를 잡았지만, KGC인삼공사는 교체 투입된 장영은이 블로킹에 이어 오픈 득점으로 분위기를 바꾸면서 역전하는 등 치열한 승부가 이어졌다. 21-21에서 GS칼텍스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최유정의 서브 에이스, 이소영의 백어택으로 리드를 되가져온 뒤 그레이가 연속 득점을 성공하며 25-21로 3세트를 획득했다.
KGC인삼공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세트 들어 블로킹이 살아나며 GS칼텍스를 압도했다. 한수지의 연이은 블로킹, 장영은의 연속 오픈 득점으로 점수 차이를 벌려나갔다. GS칼텍스도 한송의이 이동 공격, 시간차 득점으로 야금야금 따라붙었다. 하지만 알레나의 백어택에 이어 장영은의 연속 득점으로 KGC인삼공사가 3세트를 25-21로 가져갔다.
승부는 최종 5세트에서 갈렸다. 장영은과 최수빈의 득점에 상대 범실로 주도권을 잡은 KGC인삼공사는 한수지의 서브 에이스와 알레나의 연속 오픈 득점으로 앞서나갔다. GS칼텍스도 그레이를 앞세워 2점차까지 추격했지만 KGC인삼공사는 알레나의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굳혔다. 마지막 매치 포인트도 알레나가 장식했다. 5세트에만 6점을 올린 알레나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KGC인삼공사는 알레나가 블로킹 4개 포함 30득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장영은도 데뷔 후 개인 최다 1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한수지도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3개씩 9점을 올리며 뒷받침했다. GS칼텍스는 이소영과 그레이가 26득점씩을 거뒀으나 그레이가 공격성공률이 33.76%에 그쳤다. 팀 범실이 26개로 너무 많은 게 패인이었다. /waw@osen.co.kr
[사진] 알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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