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김보경, 농구 세리머니 펼친 이유는?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11.13 06: 30

김보경(27, 전북)이 재밌는 골 세리머니 뒷이야기를 전해줬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1일 천안종합운동장서 열린 캐나다와 친선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12일 파주NFC에서 회복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오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을 펼친다. 승점 7점으로 조 3위인 한국은 2위 우즈베키스탄(승점 9점)을 반드시 꺾어야 본선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캐나다전에서 김보경은 엄청난 활동량으로 중원을 휘저었다. 전반 9분 만에 터트린 선취골도 김보경의 감각과 스피드가 돋보인 작품이었다. 김보경은 골을 넣은 뒤 농구공을 드리블하면서 3점슛을 쏘는 ‘농구 세리머니’를 펼쳐 관심을 모았다. 

대표팀은 12일 파주NFC에서 회복훈련을 실시했다. 김보경에게 세리머니의 진상을 물었다. 그는 “(이)재성이가 NBA 골든스테이트 경기를 자주 본다. 스테판 커리의 3점슛을 보면서 세리머니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골을 넣고 자연스럽게 동작이 나왔다. 커리의 팬이다”라고 밝혔다. 손흥민도 연습 중 농구 세리머니를 따라하는 등 NBA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전북에서 부활한 김보경은 대표팀 맹활약으로 표정이 밝았다. 그는 “오랜시간 대표팀에 오지 못했다. 중요한 경기서 활약해 기쁘다. 역시 꾸준히 경기에 나가는 것이 날카로움을 유지하는 비결인 것 같다”고 기뻐했다. 
한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잡기 위해 김보경 등 2선 공격수들의 활약이 매우 중요하다. 김보경은 “누가 나오더라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캐나다전 승리로 가장 중요한 자신감을 얻었다. 좋은 흐름을 이어가겠다. 대표팀은 10경기를 잘하고 한 경기만 못해도 비난을 듣는 자리”라며 필승을 다짐했다. 
영국무대서 아쉽게 돌아온 김보경이 다시 해외로 나갈 수 있을까. 그는 “기회가 된다면 더 많은 경험을 해보고 싶다. 유럽무대는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고 평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스테판 커리 / ⓒAFPBBNews = News1(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