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Cheer up’의 비결? 걸그룹 트와이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6.11.13 06: 31

국가대표 축구선수들도 알고 보니 ‘트둥이빠’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1일 천안종합운동장서 열린 캐나다와 친선전에서 2-0으로 이겼다. 대표팀은 12일 파주NFC에서 회복훈련을 소화했다. 대표팀은 오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을 펼친다. 승점 7으로 조 3위인 한국은 2위 우즈베키스탄(승점 9점)을 반드시 꺾어야 본선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캐나다전에서 유독 날아다닌 선수는 바로 선취골의 주인공 김보경이었다. 중원에서 엄청난 활동량을 선보인 김보경은 전반 9분 만에 오른발로 결승골을 뽑았다. 김보경은 여자친구에게 '하트 세리머니'까지 날리며 기쁨을 만끽했다. 
12월에 품절남이 되는 김보경은 "유럽에 있을 때 예비 신부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한국에 와서도 힘들 때 옆에서 많이 챙겨줬다. 캐나다전 골을 넣은 이후 여자친구 생각이 나서 하트 세리머니를 했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대표팀 선수들이 힘들 때마다 기를 받는 사람은 따로 있다. 바로 걸그룹 트와이스다. 트와이스는 신곡 ‘TT’가 3주 연속 차트 1위를 휩쓸며 국민 걸그룹의 위용을 떨치는 중이다. 김보경도 이재성의 영향으로 트와이스 팬이 됐다고 한다. 대표팀에서 매일 아침마다 트와이스 뮤직비디오를 보면서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하는 선수들이 있다고. 트와이스가 K리그 시상식에 등장하자 선수들이 이성을 잃고 엄청난 환호성을 보낸 이유가 있었다. 
김보경은 “트와이스를 좋아한다”며 취향을 숨기지 않았다. 다음에 골을 넣으면 트와이스 세리머니를 해보면 어떨까. 김보경은 “세리머니는 잘 모르겠다. 재성이가 나연을 참 좋아한다. 내가 좋아하는 멤버는 노코멘트 하겠다”며 웃었다. 
과연 슈틸리케호가 트와이스의 노래처럼 ‘우아하게 치어업’을 할 수 있을까. 아니면 원하는 승리를 따지 못해 ‘ㅜㅜ’ 눈물짓게 될까. 오는 15일 우즈베키스탄과의 결전이 매우 중요하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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