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특급' 타이스 덜 호스트(25)가 삼성화재의 홈경기 첫 승을 이끌었다.
타이스는 1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6-20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KB손해보험전에서 양 팀 통틀어 최다 36득점을 올렸다.
서브 에이스 2개, 백어택 15개로 위력을 떨친 타이스는 공격 성공률도 55.74%로 KB손해보험 우드리스(17점·41.03%)와 외국인선수 대결에서 압도했다.
삼성화재도 해결사 타이스의 활약에 힘입어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1(25-23, 27-25, 18-25, 25-19)로 눌렀다. 대전 홈경기 4연패 끝에 첫 승이었다.
경기 후 타이스는 "중요한 승리였다. 홈경기에서 연패를 하는 바람에 부담이 없지 않았지만 이기게 돼 기쁘다. 지난번 3연승을 했을 때처럼 분위기를 잘 이어갔으면 좋겠다. 팀이 분위기를 잘 타는 편인데 경험을 쌓는다면 더 좋아질 것이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빠르게 삼성화재 시스템에 적응하며 위력을 떨치고 있는 타이스이지만 한 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서브다. 타이스는 "꾸준히 리듬을 유지하는 게 쉽지 않다. 서브에 기복이 있는 편이라 안 좋은 날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럴 때 리듬을 찾는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타이스는 "삼성화재란 훌륭한 팀에서 함께할 수 있게 돼 기쁘다. 공격 비중이 늘어난 만큼 체력적인 부담이 없지 않지만, 스태프로부터 매일같이 도움을 받고 있다. 체력 문제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