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안투라지’ 이광수, 연기로 만든 ‘원작 찢은 남자’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11.12 13: 30

배우 이광수가 드라마 ‘안투라지’에서 원작을 마치 찢고 나온 듯한 생동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원작을 본 시청자들을 놀라게 할 정도로 그는 연기로 원작을 완벽히 구현했다.
이광수는 tvN 금토드라마 ‘안투라지’에서 스타 차영빈(서강준 분)의 사촌형인 차준을 연기한다. 무명 배우이자 영빈을 부러워하면서도 언제나 영빈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는 진짜 가족이다.
다소 껄렁껄렁하고 허세 가득하며, 여자를 밝히는 차준. 원작 설정과 놀랍도록 비슷하다. 이광수는 캐스팅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큰 관심과 기대를 받았다. 원작에서 귀여운 허당으로 표현되는 인물을 이광수가 잘 소화할 것이라는 원작 팬들의 기대가 높았다. 이광수는 실제로 지난 4일 첫 방송 이후 원작 캐릭터와 높은 적합도를 보여줬다.

배우로 성장하고 싶은데 뜻대로 되지 않고, 이상하게 여자 앞에만 서면 일이 꼬이는 귀여운 남자. 속이 뻔히 들여다보이고, 장난기로 포장된 ‘안투라지’ 5명의 우정을 단단히 묶는 중심축을 이광수는 성실히 연기하고 있다. 원작 속 촌스러운 의상도 그대로이고, 익살스러운 표정 연기까지 녹여드니 원작에서 바로 걸어나온 남자 같다는 인상이 크다. 그가 일부러 과장되게 웃고 행동하는 모습은 차준을 현실에 진짜 존재할 것 같은 사람으로 설득력 있게 만든다.
그만큼 원작을 성실히 소화하며 드라마의 재미를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다. 이광수는 전작인 tvN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에서 특별 출연하며 깊은 감동을 안겼다. 어머니에 대한 지극정성의 사랑을 눈물로 표현해 안방극장을 울렸다. 진중한 역할을 맡아 연기 잘하는 배우의 힘을 보여준 그는 현재 사전 제작드라마인 ‘안투라지’와 KBS가 내놓는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에 동시에 출연 중이다. 불과 몇 개월 전까지 뭉클한 감동을 안겼던 이 배우는 다시 웃음을 선사하며 자연스러운 연기 변신을 매 작품마다 꾀하고 있다. / jmpyo@osen.co.kr
[사진] tvN 제공, '안투라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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