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해의 수비팀에 선정됐다. 버스터 포지는 2년 연속 포수 최고 수비수로 뽑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스포츠전문용품업체 윌슨의 주관으로 '윌슨 디펜시브 플레이어상(Defensive Player of the Year Awards)' 수상자로 각 포지션별 9명과 함께 올해의 수비팀으로 샌프란시스코를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포수 버스터 포지,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를 각 포지션 수상자로도 배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에서 최소 실책 72개를 기록하며 수비율(.988)도 리그 최고 수치를 찍었다. 수비 효율 지수를 뜻하는 'DER(Defense Efficiency rating)' 역시 전체 3위(.702)로 가장 안정감 있고 폭넓은 수비를 자랑했다.
포지션별로는 1루수 앤서니 리조(시카고 컵스), 2루수 더스틴 페드로이아(보스턴), 유격수 브랜든 크로포드(샌프란시스코), 3루수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좌익수 브렛 가드너(뉴욕 양키스),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탬파베이), 우익수 무키 베츠(보스턴), 포수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사코), 투수 잭 그레인키(애리조나)가 각각 선정됐다.
전체 포지션을 통틀어선 베츠가 올해의 수비수로 선정됐다. 페드로이아를 뺀 나머지 8명의 선수들은 모두 골드글러브 수상자들로 윌슨 디펜시브 플레이어상도 받았다. 그 중에서 포지와 아레나도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각각 포수-3루수 포지션에서 최고 수비수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다.
윌슨 디펜시브 플레이어상은 골드글러브와 또 다른 수비상으로 선수뿐만 아니라 팀에게 수여되는 게 특징이다. 메이저리그 현역 감독들과 코치들의 투표로 이뤄지는 골드글러브와 달리 이 상은 세이브 메트릭스 기록을 반영한다. 2012년 처음 제정돼 첫 2년은 양대 리그를 나눠 선정했지만, 지난해부터 포지션별 1명씩 수상자를 뽑으며 가장 신뢰성 있는 수비상으로 떠올랐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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