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풀백이 만든 잉글랜드의 라이벌전 완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11.12 06: 35

144년 역사의 라이벌전에서 잉글랜드가 완승을 차지했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잉글랜드 팬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잉글랜드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그러나 경중은 있다. 굳이 따지자면 잉글랜드의 풀백들이 잉글랜드가 스코틀랜드를 완벽하게 제압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잉글랜드 풀백들은 모두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골을 만들었다.
시작은 전반 24분이었다. 라힘 스털링이 아크 정면에서 시도한 슈팅이 수비에 맞고 나오자 카일 워커가 다시 크로스를 올려 문전으로 쇄도하던 다니엘 스터릿지의 머리에 연결해 선제골을 이끌어냈다.

두 번째 골도 측면들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후반 5분 스털링의 패스를 받은 대니 로즈가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페널티 지점 근처에 있던 아담 랄라나가 헤딩슛을 시도해 스코틀랜드의 골망을 갈랐다.
공격의 시발점이 된 스털링도 나쁘지 않았지만 풀백들의 과감한 오버래핑이 없었다면 결코 나올 수 없는 골이었다. 오버래핑뿐만이 아니다. 워커와 로즈는 문전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려 공격수들이 쉽게 헤딩슛을 시도할 수 있도록 도왔다.
풀백들의 발끝에서 시작된 두골에 잉글랜드는 여유롭게 경기를 풀어갔다. 경기 초반 스코틀랜드의 경기 주도는 반전이 됐다. 스코틀랜드가 강한 반격으로 잉글랜드보다 더 많은 슈팅을 시도했지만, 만회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잉글랜드는 3-0 완승을 차지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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