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게이트 체제 잉글랜드, 2승 1무이지만 그냥저냥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6.11.12 06: 35

2승 1무로 모양새는 갖췄다. 그러나 속까지 알차지는 않다. 그냥저냥이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 대행 체제로 잉글랜드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 예선 3경기를 치뤘다. 샘 앨러바이스 전 감독이 불미스러운 일로 놓은 지휘봉을 갑작스럽게 잡았다. 사우스게이트 대행은 지난 달 부터 치른 3경기서 2승 1무를 기록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다. 홈에서의 2경기는 승리했고, 원정경기서는 지지 않고 비겼다. 그러나 결과에 만족하기에는 상대가 약했다. 잉글랜드가 3경기 동안 상대한 몰타, 슬로베니아, 스코틀랜드는 유럽 내에서 강호로 분류되지 않는 국가들이다.

국제축구연맹(FIFA)만 보더라고 알 수 있다. 몰타는 178위, 슬로베니아는 52위, 스코틀랜드는 57위다. 잉글랜드의 12위와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다. 특히 최약체 중 하나인 몰타에 잉글랜드는 2-0으로 이기는데 그쳤다. 몰타는 유럽 예선 3경기서 9실점을 기록 중이다.
나쁘다고 할 수 없지만 만족할 수도 없다. 잉글랜드로서는 당연히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경기서 이겼다. 승리를 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닌 어떤 방식으로 좋게 승리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경기였다. 스코틀랜드전 같은 경우 국가 관계로 인한 특성 때문에 만족감이 있겠지만 그 외의 의미는 없다.
하지만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지금에 만족하고 있는 듯 하다. 사우스게이트 대행을 차기 감독 유려 후보로 고려하고 있는 것. 사우스게이트 대행으로서는 오는 16일 상대할 스페인전에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다. 스페인은 FIFA 랭킹 10위의 축구 강국이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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