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삼시세끼' 에릭, 서지니 조련사로 임명합니다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6.11.12 06: 54

배우 이서진이 완벽하게 조련당했다. 에릭의 말에 자신도 모르게 마늘을 다지고 고기를 굽는 이서진이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어촌편3'에서는 에릭의 말에 홀린 듯 움직이는 이서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이서진은 매번 그랬듯, 특히 지난 회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든 저녁 7시간의 트라우마 때문에 에셰프, 에릭을 보챘다. 제 시간에 음식을 먹고 싶었던 이서진의 바람이 있었기 때문.

덕분에 지금까지의 '삼시세끼' 시리즈 중 이서진이 가장 빠르고 효율적으로 요리를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에릭의 주문에 홀린 듯 요리를 준비하는 이서진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 보는 이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에릭은 다른 때와는 다르게 식사를 자신이 목표한 시간까지 완성시킬 수 있다고 호언장담을 했고, 그 배경에는 에릭의 '마법'이 있었다.
에릭은 자신이 맡은 요리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요리들을 이서진과 윤균상에게 부탁했다. 막내 윤균상은 에릭이 알려준 레시피를 토대로 차근차근 요리를 시작하며 신입 사원으로의 업그레이드를 알리기도 했다.
맏형 이서진 역시 에릭의 주문대로 요리 준비를 시작했다. "형, 마늘 좀 다듬어주세요"라는 에릭의 말 한마디에 어느덧 자신도 모르게 마늘을 다지고 있는 이서진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갯벌에 나가 의외의 수확이었던 키조개를 캐낸 에릭은 관자삼합 요리를 준비했다. 관자삼합은 관자와 백김치, 그리고 이들이 앞서 용돈으로 샀던 삼겹살을 합친 요리.
이서진과 제작진의 재촉 속에 모든 요리를 완벽하게 해낸 에셰프, 에릭은 유일하게 고기 앞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다. "대패 삼겹살 잘 못 구워요"라며 약점을 드러낸 것.
그냥 구우면 된다는 이서진의 말에 용기를 내보려 했던 에릭이었지만 결국 에릭은 이서진을 향해 "형이 해주시면 안되냐"고 도움을 요청했다.
에릭의 요청에 이서진은 "고기 뭐 별거 있냐. 그냥 구우면 되지"라고 중얼거리면서도 어느새 집게를 잡은 채 맨손으로 대패 삼겹살을 굽기 시작한 이서진이었다.
지금까지 '삼시세끼'에서 이서진을 조련한 이들은 없었다. 이서진이 조련을 하면 했지 이서진을 홀린 듯 움직이게 한 주인공은 그 누구도 없었다. 때문에 제작진 역시 이런 에릭을 향해 '삼시세끼 최초 서지니 조련사로 인정'이라는 자막을 넣어줬을 정도.
이서진의 보조개를 만개하게 만드는 에셰프는 훌륭한 요리 솜씨 뿐만 아니라 이서진을 조련하는 마법의 조련사로 '삼시세끼'에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줄 전망이다. / trio88@osen.co.kr
[사진] '삼시세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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