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경, "여자친구 생각 나 하트 세리머니 했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6.11.11 23: 14

"여자친구 생각 나서 하트 세리머니 했다."
한국이 김보경(전북)과 이정협(울산)의 연속골을 앞세워 캐나다와 평가전을 2골 차 승리로 장식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천안종합운동장서 열린 캐나다와 A매치 친선전서 2-0으로 승리했다. 단순한 평가전이 아니었다. 한국은 오는 1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우즈베키스탄과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A조 5차전을 벌인다. 조 3위에 머물러 있는 한국은 월드컵 본선행의 중차대한 일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회복했다.
선제 결승골의 주인공인 김보경은 믹스트존 인터뷰서 "우즈벡전 주전으로 누가 나갈지 모르겠지만 모든 선수가 많이 뛰었다"면서 "컨디션이 좋아 내가 잘하는 걸 자신감 있게 했다. 팀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한데 잘됐다"고 평가했다.

3년 1개월 만에 A매치 골맛을 본 김보경은 "골을 많이 넣었던 선수가 아니라 당연히 기억난다"면서 "그 때도 컨디션이 좋았고 지금도 컨디션이 좋아서 골을 넣을 수 있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이란전 이후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캐나다전을 통해 그걸 이뤘다"면서 "홈경기 통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12월에 품절남이 되는 김보경은 "유럽에 있을 때 예비 신부에게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한국에 와서도 힘들 때 옆에서 많이 챙겨줬다. 캐나다전 골을 넣은 이후 여자친구 생각이 나서 하트 세리머니를 했다"고 설명했다./dolyng@osen.co.kr
[사진] 천안=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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