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황희찬(20, 잘츠부르크)이 우즈베키스탄전 필승을 다짐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KEB하나은행 초청 친선경기서 김보경과 이정협의 연속골에 힘입어 캐나다를 2-0으로 물리쳤다. 한국은 오는 15일 우즈베키스탄과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갖게 됐다.
황희찬은 후반 21분 남태희와 교대해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뛰는 시간은 짧았지만 인상은 강렬했다. 황희찬은 좌측윙어로 출전해 종횡무진 활약했다. 특히 폭발적인 드리블을 활용한 측면돌파가 위력적이었다. 황희찬은 이청용의 부상공백을 지울 수 있는 대안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경기 후 황희찬은 측면 활약에 대해 “가운데서 뛰는 것과 사이드에서 뛰는 것을 모두 준비했다. 지금 대표팀에서 적응한다면 더 여유가 생길 것이다. 더 영리하게 창의적인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자신있게 말했다.
오른쪽 발등부상을 당한 이청용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출전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슈틸리케 감독이 황희찬을 실험한 이유다. 황희찬은 “오늘 짧은 시간을 뛰면서 재밌었다. 우즈벡전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막내다운 당찬 다짐을 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천안=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