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유나이티드가 LW 블루를 잡고 8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리유나이티드가 11일 오후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오버워치 APEX 시즌1(이하 오버워치 APEX)’ 16강 LW 블루와 경기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리장 타워’에서 펼쳐진 1세트서 3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세트를 선취한 LW 블루는 일렬로 앉아서 전장을 나서는 기차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2세트를 시작했다. 리유나이티드는 전원 처치까지 당하는 위기에 몰리긴 했지만 에이스 ‘발로타야’의 리퍼가 활약하며 A거점을 뚫었다. 일명 통곡의 다리라 불리는 체크포인트도 손쉽게 지나친 리유나이티드는 엄청난 속도로 화물을 이동시켰고, 3포인트를 따냈다. 리유나이티드의 수비 턴, ‘언픽스드’의 메이가 높은 적중률과 적절한 스킬 활용으로 킬은 물론 거점까지 지켜내며 A거점 완막을 만들어 냈다.
3세트 전장은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였다. 한번의 전투로 A거점을 가져온 LW 블루는 3분 49초나 남겨두고 2점을 모두 따냈다. 공격권을 쥔 리유나이티드는 B거점 확보가 쉽지 않자 1탱 3딜러라는 조합까지 꺼내 들었다. 30여초를 남겨두고 ‘새별비’ 박종서의 트레이서에게 두 명이 잘리며 위기에 처했지만, 추가 시간에 ‘발로타야’의 맥크리가 궁극기로 두 명을 잡아내며 가까스로 동 포인트를 만들어냈다. 이어 리유나이티드가 3분 49초라는 긴 시간을 수비하는데 성공하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흘렀다.
연장전 전장은 ‘네팔’. 빠르게 궁극기 게이지를 쌓은 ‘언픽스드’의 메이가 눈보라를 적절히 활용하며 먼저 점령 포인트를 73%까지 올렸다. 전투를 패하며 점령지는 내주긴 했지만 우월한 보유 궁극기 수를 활용해 재탈환에 성공한 리유나이티드는 그대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감시기지 지브롤터’에서 4세트가 시작됐다. 두번째 체크 포인트까지 쉽게 밀려버린 리유나이티드는 나노 강화제를 받은 ‘언픽스드’의 겐지가 용검을 받아 4킬을 만들어내며 시간을 벌었지만, 이에 뒤질 새라 ‘새별비’의 리퍼가 나노 죽음의 꽃을 선보이며 LW 블루가 전원 처치를 달성했다. 마지막 포인트 앞에서 ‘노네임’의 맥크리가 황야의 무법자로 4킬을 만들어내는 명장면을 연출하며 LW 블루가 3점을 획득했다.
리유나이티드도 만만치 않았다. 3분 17초를 남겨두고 화물 운송을 마무리하며 다음 라운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주어진 시간이 1분 20초뿐이었던 LW 블루는 0.58미터를 남겨두고 첫 체크포인트를 뚫는데 실패하며 포인트를 획득하지 못했다. LW 블루도 분전했지만, 많은 시간을 확보한 리유나이티드가 첫번째 체크 포인트에 도달하며 승리를 거뒀다. /yj0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