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코 화이트(27점)가 위닝샷으로 SK의 연패를 끊었다. 삼성은 5연승을 질주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경기서 김선형(25점)-변기훈(23점)의 동반 활약에 힘입어 94-9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연패 탈출에 성공, 3승을 기록하게 됐다. 반면 동부는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화이트는 경기 종료 2.1초를 남기고 동부산성을 돌파하며 결승골을 만들어 냈다. 그는 3점슛 9개를 시도해 6개를 성공 시키는 폭발력을 선보이며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또 SK는 노장 센터 송창무의 활약도 빛났다. 빅맨들이 파울 트러블에 빠져 부담이 큰 상황에서 송창무는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까지 가담, 7점-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송창무는 올 시즌 첫 출전에 23분8초를 뛰면서 골밑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펼쳤다.
동부는 로드 벤슨이 32점-1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공수에 걸쳐 맹활약 했다. 그리고 김주성은 3점슛 3개 포함 16점-5리바운드-4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마지막 화이트를 막아내지 못했다.
서울 삼성은 창원 LG와 홈 경기서 88-84로 승리했다. 5연승을 내달린 삼성은 7승 1패로 고양 오리온(6승 1패)을 따돌리고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2연패의 LG는 3승 4패로 SK와 함께 공동 6위가 됐다.
44번째 생일을 맞이한 이상민 감독은 선수들에게 뜻깊은 생일 선물을 받게 됐다.
리카르도 라틀리프는 29점-9리바운드-2블록슛을 기록, 골밑을 장악했다. 그리고 마이클 크레익은 11점-8리바운드-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반전을 펼치고 있는 김태술은 16점-7어시스트를 뽑아냈다.
반면 LG는 제임스 메이스가 25점-11리바운드-3블록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