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탈출' 문경은, "오늘 정말 이기고 싶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6.11.11 21: 29

"오늘 정말 이기고 싶었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 경기서 김선형(25점)-변기훈(23점)의 동반 활약에 힘입어 94-9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연패 탈출에 성공, 3승을 기록하게 됐다.
문경은 감독은 "준비한 것이 잘 이뤄져서 다행이다. 코트니 심스가 빠지면서 어려움이 많았다. 4쿼터 초반이 정말 중요했기 때문에 집중하자고 말했다. 로드 벤슨에게 많은 실점을 내줬지만 맥키네스쪽이 더 문제였다. 송창무를 투입시켜서 수비를 펼친 것이 좋은 영향을 미쳤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송창무에 대해 문 감독은 "비시즌 때 송창무는 부동의 5번자리에서 연습을 한다. 파워 포워드 자리는 많지만 센터쪽에는 부담이 컸다. 벤슨의 힘이 부족하기 때문에 송창무에게 연습을 시키며 준비했다. 장점이 많은 선수다. 스크린도 제대로 해냈다. 최준용, 김민수에 비해 더 힘이 좋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자리 선정을 잘 해낸다. 그래서 믿고 기용했다"고 말했다.
뒷심이 부족했던 팀 사정에 대해서는 "올 시즌 그런 말을 듣고 싶지 않아서 오늘 정말 이기고 싶었다. 6~4점 정도 앞서고 있을 때 적극적인 공격을 펼쳐야 한다. 우리의 베스트 5는 화이트가 합류했을 때다. 그래서오늘 승리로 팀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변기훈에 대해 문 감독은 "자신있게 슛을 시도해야 한다. 그렇다면 동료들에게 기회가 만들어 진다. 계속 끊임없이 움직이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결정적인 순간에 스틸까지 기록하면서 큰 역할을 해냈다.
문경은 감독은 "변기훈은 신나면 정말 즐기지만 마음이 여린 선수다. 김선형도 마찬가지다. 팀을 이끄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잔소리를 더 많이 해야 한다. 그 방식을 찾아서 해야 한다. 맡겨 두기 보다는 더 잔소리 하겠다.
화이트의 3점포에 대해서는 "슈팅 능력은 현재 외국인 선수중에는 가장 뛰어난 것 같다. 웬만한 국내 선수보다 좋다. 중요한 순간에는 자신있게 던지라고 말하고 있다. 어시스트를 하기 보다는 본인이 해결해야 한다.
경기 후 코트로 들어왔던 문 감독은 "무리한 3점슛을 던질 것으로 생각했는데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다. 그래서 칭찬해 주고 싶었다.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자신감을 올려 주기 위해 일부러 다가갔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잠실학생체=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