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 APEX] 루나틱 하이, 접전 끝에 콘박스 격파...8강 확정
OSEN 신연재 기자
발행 2016.11.11 20: 52

오버워치 월드컵에서 활약한 ‘미로’ 공진혁, ‘에스카’ 김인재, ‘류제홍’ 류제홍과 ‘준바’ 김준혁이 적으로 만난 루나틱하이와 콘박스 T6의 격돌에서 웃은 쪽은 국가 대표가 세 명이나 포진한 루나틱 하이였다.
루나틱 하이가 11일 오후 서울 상암 OGN e스포츠 전용 경기장에서 열린 ‘오버워치 APEX 시즌1(이하 오버워치 APEX)’ 16강 콘박스 T6와 경기서 2시간 가까이 펼친 치열한 접전 끝에 3-1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패배로 콘박스는 1승 2패를 기록하며 탈락했고, 루나틱 하이는 2승을 확보하며 8강행 티켓을 따냈다. 2승 1패로 16강을 마무리한 엔비어스도 자동으로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첫 세트는 ‘리장 타워’에서 열렸다. 1라운드, 99%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한 루나틱 하이는 ‘에스카’ 김인재의 맥크리가 활약하며 2라운드를 잡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 3라운드, 루나틱 하이가 초반 기세 좋게 밀어 붙였지만, ‘준바’ 김준혁 자리야를 앞세워 점령지를 가져온 콘박스 T6는 단단한 수비를 보여주며 그대로 점령에 성공,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전장은 ‘눔바니’였다. 기세를 탄 콘박스는 흔들리는 루나틱 하이를 놓치지 않았다. 계속 되는 잘라먹기로 공세를 막아낸 콘박스는 A거점 완막에 성공했다. 루나틱 하이의 수비턴, 김인재의 맥크리와 류제홍의 아나를 꺼내든 루나틱 하이는 1라운드의 아쉬움을 털어내듯 환상적인 적중률을 뽐내며 완벽히 A거점을 지켰다. ‘네팔’에서 단판으로 펼쳐진 연장전, 점령 포인트를 주고 받는 접전 끝에 김인재의 맥크리가 수적 열세 상황에서 맹활약하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볼스카야 인더스트리’에서 열린 3세트 역시 엄청난 접전이었다. 1라운드에서 2-2 동점을 만들어낸 양팀은 이어진 2라운드에서도 각각 1포인트씩 따내며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 전장은 ‘네팔’이었다. 김인재의 맥크리가 높은 적중률을 뽐내며 첫 전투를 승리로 이끌었고, 먼저 점령 포인트를 쌓기 시작했다. 다음 전투에서도 궁극기 연계가 환상적으로 들어가며 루나틱 하이가 99%까지 점령에 성공했다. 하지만 콘박스 역시 추가시간에 점령지를 빼앗아 오며 99%까지 쌓았다. 마지막 추가시간, 경기 내내 활약했던 맥크리가 또 다시 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하며 루나틱 하이가 3세트 승리를 거뒀다.
2-1로 루나틱 하이가 앞서는 상황, 4세트가 ‘감시기지 지브롤터’에서 시작됐다. 이태준의 로그호드가 갈고리를 백발백중으로 명중시키며 킬로 연결하는 명장면을 연출했으나, 콘박스 역시 궁극기 연계로 전투를 승리하며 화물을 전진시켰다. 하지만 마지막 체크포인트를 앞둔 상황에서 나노 강화제와 원시의 분노가 무기력하게 소모되며 2점만을 획득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수비 상황에서 김준혁의 자리야가 6인 ‘중력 자탄’을 두 차례나 선보이긴 했지만 집중력 오른 루나틱 하이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고, 루나틱 하이는 화물 운송에 성공하며 승부를 마무리했다. /yj0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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