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더케이투' 종영 D-1, 풀어야 할 숙제 셋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6.11.11 18: 00

tvN 'THE K2'가 종영까지 단 2회 남겨 두고 있다. 지난 9월 23일부터 흥미진진한 스토리, 스케일 큰 액션, 배우들의 명연기로 안방의 극장화를 이끌었던 바. 12일 종영까지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전개 때문에 시청자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제나 커플 해피 엔딩 가나요?
가장 궁금한 대목은 김제하(지창욱 분)와 고안나(임윤아 분)의 러브라인 결말이다. 두 사람은 라면으로 싹튼 애정을 담요 키스로 폭발시켰다. 고안나는 김제하에게 의지하며 차츰 세상 밖으로 나왔고, 김제하 역시 고안나에게 마음을 주며 과거 사랑의 상처를 잊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들에게는 최유진(송윤아 분)이라는 큰 산이 존재한다. 권력과 야망으로 독기 오른 악녀이지만 제대로 된 사랑을 받지 못한 최유진이 김제하를 만나 조금씩 변하고 있던 상황. 하지만 5일 방송에서 김제하는 고안나를 지키고자 최유진을 배신했다. 최유진이 '제나 커플'을 놓아줄지 궁금해진다. 
◆복수의 끝은 어찌 될까?
사실 'THE K2'의 주된 스토리는 러브라인이 아닌 대권을 향한 인물들간 대립과 주인공 김제하의 복수에 초점을 맞췄다. 김제하는 과거 전쟁 용병 시절 마음을 줬던 여인이 눈앞에서 죽자 절망했다. 살인 배후에 있는 박관수(김갑수 분)에 대한 복수를 위해 최유진의 손을 잡은 그다. 
그러나 과거 트라우마 때문에 누군가를 죽일 수 없는 김제하는 앞서 박관수를 처치할 기회를 스스로 놓았다. 절규하며 허공에 총을 발사했는데 이후에는 다른 방식의 복수를 위해 접근하기도. 여기에 쿠마르 게이트 증거까지 손에 쥔 상황이라 김제하가 복수를 성공시킬지도 지켜봐야 할 포인트다. 
◆악한 캐릭터 천지, 개과천선할까?
'THE K2'는 대통령 자리를 두고 최유진, 장세준(조성하 분), 박관수, 최성원(이정진 분)의 암투와 배신을 흥미롭게 그렸다. 정치인들, 재벌들, 공권력을 가진 이들은 배신과 담합을 넘나들며 자신들의 이익만을 쫓았다. 전무후무한 국정 농단의 현실 속 'THE K2'가 던지는 메시지는 컸다. 
그래서 시청자들은 드라마 속 정의가 살아 있는 해피 엔딩을 바라고 있다. 죄를 지은 이들은 벌을 받고 부조리한 시스템은 바로잡길, 그래서 현실에는 사라진 정의를 드라마에서는 제대로 실현시켜 주길 바라는 목소리다. 'THE K2'가 그 어려운 걸 해낼지 남은 2회에 시청자들의 기대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comet568@osen.co.kr
[사진]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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