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준 "H.O.T 활동곡 재녹음, 15년 지났어도 외로움 느꼈다"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6.11.11 16: 27

가수 문희준이 "15년이 되면 괜찮을법한 한데, H.O.T 활동곡을 녹음하며 외로움을 느꼈다"라고 털어놨다. 
문희준은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새 음반 발표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 H.O.T 활동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번 음반에 신곡과 함께 문희준의 20년 활동을 아우르는 곡을 수록했기 때문. 
이날 문희준은 이번 음반 선곡 작업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사회적인 메시지를 음악에 담는 이유에 대해서 "사회적인 이야기, 어두운 이야기를 써야한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누군가는 이야기를 해야 하고, 내가 이런 것을 쓴다고 해서 세상이 변하지는 않겠지만 계속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어 "사실 바뀐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다. 학원폭력도 사라지지 않았다. 어쩜 이렇게 변한 게 없을까라는 생각이 더 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또 문희준은 "H.O.T 때 내가 썼던 곡을 재편곡으로 해서 다시 불렀다. 녹음할 때는 파트별로 끊어서 가서 체력적으로 힘든 것은 잘 모르지만 생각이 많이 난 것 같다. 과연 나는 잘 부르고 있나 반성도 많이 했다. 15년 정도 되면 괜찮을법한 시간을 흘렀는데도 예전에 활동했던 곡을 녹음하고 믹싱하고 발매하면서 외로움을 다시 느꼈던 것 같다"라면서 H.O.T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문희준은 H.O.T의 재결합에 대해서 "4~5년째 이야기하고 있는데, 팬들의 마음을 알아서 마음이 무겁다"라고 말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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