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kt 위즈 감독이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직접 반박했다.
‘최순실 게이트’가 스포츠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kt 야구단과 관련된 뉴스도 나왔다. 지난해 2월 kt 스포츠단 사장으로 김준교 전 중앙대 부총장이 임명됐다. 이 인사에 최순실씨 측근이 관여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지난달 14일 kt 새 감독으로 취임한 김진욱 감독 역시 루머에 휩싸였다. 최순실 측근으로부터 이루어진 인사라는 것이 골자다.
하지만 김 감독은 이 소문에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김 감독은 OSEN과의 통화에서 “그런 이야기를 듣고 화가 많이 나고 구단에도 미안했다”면서 “관계자에게 ‘나를 누가 뽑았냐’고 되묻기도 했다. 구단이 선임 과정을 알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해설을 하면서 만약 감독 기회가 오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다. kt 제안을 받았을 때도 바로 수락한 게 아니다. 신중하게 고민하고 결정한 일이다”라고 덧붙였다.
관련 소문에 구단, 그리고 선수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표했다. 김 감독은 “팀과 선수들에게 이런 기사가 나왔다는 자체가 미안하다. 선수들이 ‘혹시나’하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겠구나 했다. 절대 아니다. 취임하면서 선수들에게 강조했던 게 인성과 정정당당한 야구다. 이런 의심이 사실이라면 내가 지향하는 야구와 상반된다. 정말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말도 안 되는 소문이지만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게 김 감독의 설명이다. 그는 “(최순실 게이트)뉴스를 보면서 나도 화가 많이 난 사람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