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우주의별이’ 갑질 논란, 엑소팬들은 왜 뿔났나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6.11.11 15: 30

그룹 엑소 팬들이 뿔났다. MBC 드라마 ‘우주의 별이’ 일부 제작진이 촬영장에서 팬들에게 함부로 대했다는 게 엑소 팬들이 화가 단단히 난 이유다. 논란이 일자 연출자인 김지현 PD가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엑소 팬들이 ‘우주의 별이’ 제작진 중 일부가 팬들에게 언성을 높이고 반말을 했다는 주장의 글이 올라왔다. ‘우주의 별이’가 스타의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드라마 속 가수를 좋아하는 팬들이 필요했고 제작진은 엑소 팬들을 대상으로 엑스트라 출연자를 모집한 것으로 전해졌다.
촬영이 끝난 후 일부 팬들은 촬영장에서 일부 제작진이 팬들에게 윽박을 지르고 방송 내용을 사전에 공개하지 말라고 화를 냈다고 주장했다. 또한 촬영 당시 반말을 하고 촬영 협조에 따른 돈을 지급하지 않은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팬들에게 함부로 대한 것뿐만 아니라 주연 배우인 수호가 제작상의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엑소 팬들은 이 같은 주장이 알려진 후 크게 반발했다. 제작진의 팬들의 가수 사랑을 이용한 ‘갑질’이라는 목소리였다. ‘우주의 별이’에 출연하는 멤버 수호를 좋아하는 마음에 촬영에 응한 팬들의 마음을 짓밟았다는 문제 제기도 있었다.
논란이 일자 연출자인 김지현 PD가 직접 나섰다. 김 PD는 촬영 현장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면서 공식적으로 진심 어린 사과를 하고 싶다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렸다.
김 PD는 “팀내 일부 스태프의 팬들의 향한 언행과 태도에 대해 사과드린다”라면서 “도움을 주러 직접 찾아주신 현장에서, 이를 면면히 살피지 못한 제 책임이 크다. 우선 마음 다치신 팬이 계시다면 이에 사과드린다. 정말 미안하다. 참여해 주신 분들께 연락드리고 어떠한 방식으로든 연출로서 도의적인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라고 사과했다.
또한 김 PD는 수호가 촬영 현장에서 사랑을 받는 배우라면서 “자신 또한 그렇게 아끼고 대하며 현장에 임했다”라고 일부 팬들이 지적한 수호가 촬영 현장에서 홀대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시선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우주의 별이’는 MBC가 단막 형태로 제작하는 ‘세가지색 판타지’ 중 하나의 작품으로 내년에 공개될 예정이다. / jmpyo@osen.co.kr
[사진] OSEN DB,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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